나라꽃 무궁화 첫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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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1-24 07:32본문
문화재청은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에 있는 무궁화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에 있는 무궁화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강릉 박씨 종중 재실 내에 있는 강릉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는 수령 110년 정도 된 나무이며, 인천 옹진군 무궁화는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 된 교회인 백령도 중화동 교회 앞에 있으며 수령이 약 90~100년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무궁화는 국화(國花)이면서도 아직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다고 밝히고, 무궁화의 일반적 수명은 40~50년이지만 이번에 지정된 무궁화는 규모가 크고 수령이 오래 돼 생활문화사적 가치도 크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 가치가 큰 노거수를 지속 발굴해 지정, 보존할 계획이며, 이번 지정 예고는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된 무궁화는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