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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심한 여성, 탈모도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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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1-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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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장인 최은미씨(31)는 삼개월전 회사를 옮기면서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워낙 숫기도 없는 성격인데다 낯선 환경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업무를 하느라 은미씨의 스트레스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업무파악으로 바빠 점심도 제때 못 챙겨먹고 야근하기 일쑤였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항상 몸은 피곤했다. 그렇게 두세달이 지나자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나면 하수구 구멍을 메울 듯 심하게 빠진 머리카락과 빗질을 할 때마다 빗에 걸린 수북한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하였다. 결국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한의원을 찾은 은미씨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진단을 받고 당분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여성탈모, 후천적 원인이 더 많아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모발이 하루 약 50~70개까지 빠지는 것은 정상범위에 속하며, 70개 이상은 탈모 의심, 100개 이상이면 탈모가 확실하다고 간주한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여성 탈모 환자가 약 4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될 정도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탈모가 증가하는 원인에는 유전적 요인,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 출산, 호르몬의 불균형,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있다. 이처럼 여성탈모는 유전적 원인보다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만큼 환경과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충분히 예방. 치료가 가능하다.

여성탈모, 정수리 숱 적어지고 기타 질환과 동반되기도

대부분 남성탈모는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선이 뒤쪽으로 물러나면서 진행된다. 그러나 여성탈모는 남성탈모와 달리 이마 위의 모발선은 유지되면서 윗머리와 정수리의 머리 숱이 적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탈모의 정도가 약해 남성처럼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해지면 지루성 피부염, 조모증, 여드름, 생리불순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철분결핍이나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을 경우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치료 전 충분한 검사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 보는 여성의 탈모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열이 머리에 축적되어 열을 발산하기 위해 두피의 모공이 벌어지고 모근을 잡는 힘이 약해져 탈모가 촉진된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열이 머리 쪽에 집중되어 있어 중심체온은 저하되고, 그로 인해 장기기능이 떨어져 소화기, 순환기, 생식기의 기능이 떨어지며 복부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체질로 바뀌는 데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조기치료가 중요한 여성탈모, 생활습관으로도 예방가능

여성탈모를 치료하려면 우선 머리 쪽에 집중되는 열의 원인을 파악하여 배출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체의 열을 조절하는 기능을 신장이 주관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탈모의 원인이 신장의 약화로 생각된다면 신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해야 한다. 또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탈모 예방의 방법 중 하나인데,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하며 과로, 과식, 음주, 흡연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함으로써 여성탈모를 방지할 수 있다.

청정선한의원 분당수지점 임태정 원장은 “여성탈모는 여성에게 극심한 심리적 위축과 우울증 등의 성격장애를 유발하므로 탈모가 진행되도록 두지 않고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정선한의원에서는 선화두피침을 이용하여 머리 쪽으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여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내부적인 환경을 만들어 호르몬 조절과 모근의 자생력을 증강시키는 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조언했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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