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서울역서 짐 보내고 공항 간다 > 웰빙 TOP뉴스

국토해양부는 다음달 29일 인천공항철도 전구간(서울역∼인천공항)을 개통하고,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40∼5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요금도 5300원(일반열차 기준, 요금인하 검토 중)으로 지금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무엇보다도 서울역 공항터미널에서 출국할 때 짐은 미리 보내고 몸만 간편하게 공항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국토부 및 코레일공항철도는 공항철도 2단계 구간(서울역∼김포공항역) 완공을 앞두고 3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수하물처리시스템 시연과 서울역∼인천국제공항 58km 전구간에 대한 시승행사를 가졌다.

공항철도 1단계 김포공항∼인천공항(37.6km)은 지난 2007년 3월 개통돼 운행 중이며, 2단계 서울역∼김포공항(20.4km)은 다음달 29일 완공돼 인천공항철도는 2001년 4월 첫 삽을 뜬지 10년 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이번 2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공항철도의 서울역(1, 4호선 환승), 홍대입구역(2호선 환승),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선 환승)이 들어서며, 내년 12월에는 공덕역(5, 6호선 환승)이 개통돼 공항철도는 1단계 구간 6개역을 포함해 모두 10개역이 운영된다.

특히 10개역 중 6개역에서 서울지하철과 인천 도시철도 환승이 가능하고, 서울역에서 KTX와 연계해 지방 주민의 공항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인천공항철도 노선도


◆ 타 교통수단과 공항철도 소요시간 및 비용 비교

구분		서울역↔인천공항(58Km)		비고
		비용	소요시간
리무진 버 스	일반	10,000원	70분	공항철도 일반 53분, 5,300원
	고급	15,000원	60분	공항철도 직통 43분, 13,300원
택시		67,500원	58분	- 평균 이용요금 : 60,000원 - 신공항하이웨이 톨게이트 : 7,500원
자가용		15,500원	58분	- 평균 유류비 : 8,000원 - 신공항하이웨이 톨게이트 : 7,500원

서울역∼검암 일반열차는 12분에서 6분 간격으로, 서울역∼인천공항 직통열차는 1시간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간격이 줄어 승객의 이용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는 이와함께 2단계 구간 개통을 계기로 서울지하철 및 인천도시철도와 환승할 수 있는 서울역∼검암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을 적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협의가 체결되면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주민의 요금 부담도 줄 전망이다.

민간사업자 자본 교통수단인 공항철도는 지금까지 공영 도시철도 보다 높은 운임체계를 유지했으나 수도권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되면 서울역∼검암 운임은 현재 30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리게 되며, 지하철 및 버스로 갈아탈 때도 기본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서울역에서 탑승수속, 항공수하물 탁송도 가능해져

공항철도 전구간 개통과 함께 서울역 지하 2층에는 도심공항터미널이 문을 열어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승객이 탁송한 수하물은 직통열차 수하물칸에 실려 인천국제공항역으로 옮겨, 바로 해당 항공기에 실리게 된다. 공항 이용객은 서울역에서 짐을 미리 부치고, 간편하고 편리하게 공항철도로 이동해 면세점 쇼핑 등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레일공항철도는 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를 마련한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