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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제대로 타야 추남 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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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0-2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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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을은 진정 남자의 계절이다. 낙엽 떨어지듯 무수히 떨어지는 머리카락이며, 바짝 말라 하얗게 일어나는 피부는 궁색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매일이 다르게 또렷해지는 주름과 검버섯까지 하나 둘 생겨나 칙칙해지는 안색을 보고 있자니 인생까지 무상해지기 십상이다. 가슴보다 앞서 몸으로 먼저 찾아오는 가을, 남성들에게는 여성보다 더욱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남성들에게 있어 가을은 골프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만큼, 주말마다 골프나 등산, 낚시 등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햇볕의 강도가 약해졌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거나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려는 나머지 보습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갑작스러운 피부 노화에 당황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주 름- 보습 신경 써야, 금연이 필요

남성의 피부는 모공 크기가 여성보다 크고 피지 분비가 많아 유분은 많은 반면, 수분량은 여성의 3분의 1로 적어 건조한 편이다. 여성보다 30% 가량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쉽게 잔주름이 생기지는 않지만, 일단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굵은 주름으로 발전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 매일 하는 면도는 건강한 각질층까지 탈락시켜 이 부위는 더욱 푸석하고 건조해지기 쉽고, 잦은 흡연과 음주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따라서 남성의 피부는 평소에 보습에 신경 써야 하고 절대적으로 금연이 필요하다. 담배 성분 중 하나인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쉽게 결합, 피부 세포에 신선한 산소가 아닌 이산화탄소를 전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세포 대사율이 떨어지고, 피부는 더욱 건조해진다. 흡연자들 중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 마른버짐이 많이 생기는 경우도 바로 이 때문. 게다가 담배 연기는 유해물질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어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피부 표면을 건조하게 한다.

우선 하루에 7~8컵의 물을 마시고,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여 흡연시 소모된 비타민 C까지 채워주도록 한다. 또한 세포의 교체가 더뎌 각질이 쌓일 수 있으므로 1주일에 1~2회 정도 팩이나 스크럽으로 세포의 교체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각질 제거 후에는 반드시 보습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충분히 발라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주름 예방에 좋다.

주름이 생겼다면 더욱 굵어지기 전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보톡스나 필러 같은 주사요법은 양 미간과 눈가주름에는 보톡스, 입가의 팔자주름에는 주로 필러가 효과적이다. 굵은 이마주름에는 ‘써마지 리프트’가 적격이다. 이 시술은 강력한 고주파열이 노화된 콜라겐의 수축을 일으켜 탄력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이마의 처진 주름과 잔주름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준다.

색소 침착- 야외 활동 시엔 반드시 자외선 차단을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면 야외활동도 늘어나기 마련. 더위가 누그러졌다고, 자외선까지 방심해선 안된다. 여름 동안 멜라닌 색소가 이미 증가한 상태여서 적은 양의 자외선 노출에도 기미와 주근깨가 두드러지기 때문. 따라서 가을에도 꾸준히 자외선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바르고, 세안 후에는 반드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어 피부 노화를 예방해야 한다.

그러나 한번 생긴 잡티나 검버섯, 주름 등은 자연 치유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기미 같은 깊은 색소에는 ‘젠틀맥스 레이저’나 ‘플러스 옐로우 레이저’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검버섯은 초기에 잡티처럼 옅고 그 크기도 작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진하고 넓게 퍼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 줄수록 좋다. 검버섯의 상태에 따라 ‘루비레이저’, ‘어븀야그레이저’, ‘울트라 펄스 탄산가스 레이저’ 등을 선택해서 시술하게 된다.

탈모 – 탈모가 의심되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9월에서 11월에 이르는 석 달은 머리카락이 가장 많이 빠지는 절기다. ‘가을철 탈모’의 원인은 여름철 강한 햇빛과 두피 분비물들로 시달린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량으로 빠지고,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가을철에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 여성도 체내 남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하여 탈모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남성만큼은 아니다.

보통 3개월 정도 지나면 빠진 만큼 새로 돋아나며 대개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탈모 증상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장기화되거나 하루에 5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질 경우 ‘탈모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탈모는 방치하면 진행속도가 빨라지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치료 성패의 관건. 일단 탈모가 확인되면 비듬부터 치료한다. 비듬 때문에 가려워 머리를 긁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는 것. 또 먹고 바르는 약을 동시에 복용한다.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트리코민 등을 함께 투약한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모발이식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빠져있는 부분을 메우는 원리로서 환자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모판을 떼듯이 타원형으로 떼어내 봉합을 하고,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탈모 부위에 심는 과정을 거친다. 이식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심어진 모근이 완전히 정착하여 새로운 머리가 자라나게 되는데 한번 정착한 머리카락은 뒷 머리카락의 수명과 같이 계속 자라므로 같은 부위가 다시 대머리가 될 염려는 없다. [도움말: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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