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이 성공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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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0-19 09:35본문
“현대적 의미에서 힘이란 무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힘입니다.”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이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 릴레이 강연의 열여섯 번째 강사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나라도 마찬가지”라며 말문을 연 공 소장은 “다른 나라를 도와줄 수 있는 힘, 다른 나라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갖추게 되면 훨씬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 소장의 강연 제목은 ‘번영과 성공의 길’. 그는 이를 크게 ▲번영이란 무엇인가 ▲개인의 성공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가 ▲성공과 번영의 길이란 세 개의 소주제로 나눠 설명했다.
공 소장은 우선, 번영의 정의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번영은 물질적인 풍요와 함께 구성원의 기본 권리 보장”이라며, “이러한 물질과 비물질이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로 이루어져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라 차원의 지원, 개인의 노력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 질 때 번영과 성공도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이것이 곧 개인이 성공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공 소장은 구체적으로 “사유재산권에 대한 보호와 확립, 즉 열심히 해야 할 인센티브를 부여해주는 것”과 “경쟁을 촉진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돈이 있든 없든, 죄가 있든 없든 ‘법 앞의 평등’이 지켜져야 하며, 파행적 교육을 부르는 평등화 교육 대신 엘리트 교육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을 하려면 간접비용을 줄여야 하듯이 나라살림도 ‘수익자 부담의 원칙’ ‘자기책임의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나라 차원의 지원과 함께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들이 운명의 거침에 맞서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자립자존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 소장은 이어 “모든 것의 중심에는 자활 의지가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며, “무슨 일을 하든 선견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연 말미 그는 이러한 성공의 조건을 종합하면서 “성공의 핵심은 ‘내가 남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것이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회사와 마찬가지로 여러분 개인은 어떤 상품을 갖고 있는지, 장래성은 밝은지, 다른 상품과 차별화되는지 이런 고민을 갖고 늘 단련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유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