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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장마로 발톱무좀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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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9-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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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극성을 부리던 여름 장마 대신, 가을 장마의 위력이 해마다 강해져 실질적인 장마기간이 3개월에 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기간(6월 21일~7월 31일)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302.6㎜로 이 기간에 평년 강수량(344.4㎜)의 87.9%에 불과했지만 8월 21일~9월 9일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238.4㎜로 평년(165.7㎜)에 비해 43.9% 증가했다.

이런 날씨에 가장 고통 받는 이들은 바로 무좀, 발톱무좀 환자들이다.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 냄새는 물론 가려움증까지 악화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곰팡이에 의한 감염성 질환인 무좀은 목욕탕,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인설(일종의 각질)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된다. 감염을 일으키기에 적당한 습도와 보행에 의한 기계적 자극으로 피부의 손상이 생겨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무좀환자는 발을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발을 씻은 후 또는 신을 벗은 뒤 마른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닦아 주고 건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요즘같이 고온 다습한 계절에는 발을 씻은 후 파우더를 뿌려 습기 차는 것을 예방하고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신어 통풍이 되도록 해주면 도움이 된다. 신발 역시 통풍이 잘되는 천연가죽 제품을 선택하고 신발을 신고 있는 시간을 줄이면 좋다. 가정에서도 발수건이나 매트는 따로 사용하여 다른 가족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에 최근에는 무좀과 발톱무좀을 예방하기 위해 집에서도 쉽게 건강한 발로 관리할 수 있는 발관리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독일 풋케어제품 티타니아의 발샴푸는 박테리아나 세균을 소멸시키는 트리클로산, 파네졸, 클로트리마졸 등이 함유돼 있어 일반비누와 차별화 된 발 전용 세정제이다. 이 외에도 발 상태에 따라 풋스프레이, 풋프로텍션크림도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 높다.

무좀은 병원치료를 받더라도 치료가 어렵고 재발도 잦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전문관리제품으로 발을 청결하게 하여 보호하는게 좋다. 살을 파고드는 내향성 발톱 무좀은 경미한 경우라면 항생제 처방을 받고, 따뜻한 물에 발을 자주 담가주면 어느 정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역시 평소에 관리해 예방해야 한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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