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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내달 1일부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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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0-2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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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에서 부산까지 연결되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28일 부산에서 개통식을 갖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역 청사 2층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축하했다. 개통식 행사는 이번에 신설된 오송역,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경부고속철도는 1992년 6월에 첫 삽을 뜬 후 19년 만에 완전 개통되는 것이며, 총사업비 20조 7282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다.

경부고속철도 건설 과정에서 일명 ‘도농룡 소송’으로 불렸던 천성산 원효터널 환경갈등, 경주지역 문화재 보존문제, 침목균열 사고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소통 노력으로 환경갈등을 해결하고 침목사고는 국내외 전문가와의 합동 조사 및 각종 시험을 통해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했다.
정부는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의 시설물 사전점검과 KTX 증속시험을 거쳐 10월부터는 영업 시운전을 통해 열차운영스케줄과 영업설비 등을 최종 점검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간이 2시간 18분으로 22분 단축되는 등 통행시간이 대폭 줄었다. 또 오송역 등 4개 정차역이 새로 생겨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경부·호남) 1일 이용객은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5000명으로 약 27%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용자의 편익증가와 환경피해비용 감소로 연간 총 4137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경주·울산·포항 지역에는 신규 관광객이 약 250만명 증가하고, 지역소재 기업의 출장비 절감 및 이에 따른 부가가치가 연간 796억원에 달하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정차도시는 대외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접근성 향상에 따라 소비시장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이 ‘전국토 KTX 90분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고,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됨으로써 국격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4년까지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41㎞) 및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230.9㎞)과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61.1㎞)의 차질없는 건설을 통해 더욱 편리한 KTX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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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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