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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韓方)치료로 귀한 손님 ‘잠’ 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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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1-01 10:36

본문

1.

다음날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낮 동안에 일어난 트러블 때문에 일시적으로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좀처럼 잠들지 못하거나 잠들었다가도 몇 번씩 잠을 깬다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것 모두 불면증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라면 불면증이라고 보기 어렵다.

직장인 김지민(36세)씨도 처음엔 중요한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루 이틀 잠을 못자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어느 순간 잠 못드는 고통이 한 달을 넘기고 있었다. 김씨처럼 불면이 적어도 주 3회, 1개월 이상 지속되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나 사회생활에 문제를 느끼게 되는 경우를 불면증이라고 한다.

초기 불면증, 객관적으로 증상 관찰하길

불면증 초기에 어떤 사람들은 불면증을 질병으로 생각하지 못해 병을 키우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불면증으로 인한 불안과 말 못할 답답함으로 심신이 극도로 지쳐 있기도 한다. 초기 불면증의 단계에서‘이 정도쯤이야’라는 마음이 잠에 대한 지나친 관심보다는 낫긴 하지만 자칫 초기 치료가 가능한 불면증이 만성적인 불면증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 단계에 적절한 치료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초기 불면증 단계에서 증상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가지는 것은 불면증을 방치하는 것보다 더 크게 병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면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차분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관찰하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불면증이 어느 정도인지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 달 이상 지속 시 의학적 치료 필요

불면의 시간이 한 달 넘게 이어져 전신적인 피로와 우울 불안 등이 겹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편적으로 수면 위생의 개선이나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불면증을 일으키는 수면습관을 수정하고, 높은 각성수준을 낮춰주기 위하여 긴장이완 훈련이 이루어진다. 불면증이 심할 경우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수면제 복용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면제는 수면을 빠르게 유도하고, 잘 유지시키기 때문에 필요 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단기간에만 사용해야 한다.

장기 복용 시 내성과 의존성이 생겨 점점 더 많은 양이 필요해지고, 수면제를 끊으려고 할 때 반동성 불면증으로 잠이 더 안 온다든지, 금단증상으로 더 심한 고통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수면제는 증상만을 다스리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하므로, 그 원인이 되는 신체적, 생리적, 심리적 또는 환경적 문제를 찾아 이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불면증 한방클리닉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증상만을 다스리는 것을 목표로 해서 잠만 자게 하는 것은 불면증의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한다. 원인이 되는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또는 환경적 문제를 찾아 이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불면증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 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 불면증에 효력이 있다고 알려진 약재들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무너진 심신의 균형을 이루어 주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자미원한의원에서는 한약과 숙면차 등의 한의학적 방법으로 무너진 심신의 불균형을 다스려 숙면을 돕고 있으며 수면제 의존형 불면증이나 만성적 불면증에도 뛰어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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