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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올빼미…40대 이상 여성들의 잠 못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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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9-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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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면장애 질환이 매년 22%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 수면장애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의 2009년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40대 초반인 주부 이미영 씨도 올해 초부터 잠이 오지 않는 수면장애를 겪으면서 기운도 없고 점점 더 깊은 우울감에 시달리다 결국 불면증 클리닉을 찾게 되었다.

남성보다 잠 못 자는 여성들, 1.5배 많아

수면은 신체구조나 호르몬과 깊은 관련이 있고, 연령에 의한 차이는 물론이고 남성과 여성 사이에도 다소의 차이를 보인다. 뇌파를 보면 성인이 된 이후 중노년에 이르기까지 남성보다는 여성 쪽이 더 깊은 수면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젊은 시절의 수면 패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수면에 대해 불만을 갖는 것은 여성 쪽이 더 많다. 세계적인 데이터를 보아도 수면에 관한 객관적인 지표에서는 유리한 여성들이지만 수면에 대한 불만은 더 많다고 한다. 아직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남녀의 체내 리듬과 호르몬 차이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는 것이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조사에서도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수면장애 비율이 1.5배나 높았으며, 연령대로 볼 때 40세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77.4%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 이상 여성들의 불면증, 갱년기가 주 원인

그렇다면 왜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수면에 있어 더 민감한 것일까? 여성은 기본적으로 생리와 임신, 폐경이라는 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수면의 양상도 극심한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런 변화는 모두 여성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임신전의 가임기 여성의 경우는, 매달 겪게 되는 생리를 통해서도 수면의 변화가 나타난다. 배란되기 전에 여성의 몸에서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은 여성을 좀 더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밤이 되어도 오히려 활동적이고 잠을 깊이 못 자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다가 배란이 되면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고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소극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다가 그 정도가 심해지는 생리 전엔 우울하거나 신경질적인 기분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이 때에는 밤에 잠드는 시간도 빨라지고 평소보다 빨리 수면에 들어가는 양상을 보이거나 감정적인 변화 때문에 오히려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이 급격하게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시기가 바로 폐경기다. 갱년기가 되면 여성의 몸은 또 한 번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 안면홍조, 상열감, 오한, 발한 등의 신체적 증상과 우울증 불안감과 같은 정신적 변화와 함께 절반 이상의 여성이 수면장애와 주간 무기력, 졸음 등으로 힘들어 하게 된다.

40대 이상 여성불면증의 대처법에 대해 불면증 클리닉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갱년기 장애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우선 이런 일련의 변화과정을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의 하나로 받아들이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성장을 위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듯 갱년기를 겪으면서 노화를 위한 또 한 번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가까운 지인, 가족, 친구들과의 대화와 교류를 자주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갱년기 장애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석류나 칡, 오미자 등의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기간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방치하면 우울증과 면역기능 저하의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 자음강화(滋陰降火)라고 하는, 물을 보충해서 불길을 내리는 방법이나 화해법(和解法), 청심법(淸心法), 해울법(解鬱法) 등의 방법을 통해 갱년기 장애 증상을 완화시키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도와 불면증을 치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자미원 한의원 허정원 원장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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