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만들때 식중독균 오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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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7-19 08:13본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삼계탕의 계절’을 맞아 삼계탕 조리시 주의할 점을 안내했다.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삼계탕을 조리할 때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생닭과 반찬 등 바로 섭취하는 음식이 서로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생닭은 식중독균인 캠필로박터균이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생닭을 조리한 칼·도마 등의 조리기구와 조리자의 손은 깨끗이 씻은 후 다른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
식약청에 따르면 5년간 캠필로박터균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을 분석한 결과 7월이 22건 중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국내 식중독 발생은 7건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건당 환자수는 52.5명으로 평균 식중독 발생 건당 환자수(27.2명) 대비 약 2배 높다.
지난해 7월 ○○학교에서는 삼계탕 조리 시 충분히 가열하지 않아 식중독 환자 92명이 발생했다.
일본도 식중독 발생은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많은데 이는 닭을 부분적으로 익히거나, 생으로 먹는 식습관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은 “가정이나 업소 등에서 삼계탕 조리 시 주의할 점으로 생닭을 구입할 때 잘 밀봉하고 냉장고에 보관 시에도 밀폐된 용기를 사용해 다른 음식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생닭을 손질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다른 식재료를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정이나 업소 등에서 삼계탕 조리 시 주의할 점
- 닭이나 육류를 구입할 때 냉장 또는 냉동보관 된 것을 확인 후 구입한다.
- 장바구니에 담기 전 밀봉됐는지 확인하며, 냉장고에 보관할 때도 밀폐용기를 사용해 다른 음식물과 접촉하지 않게 한다.
- 닭이나 기타 육류를 손질할 때는 육류 전용 칼과 도마를 쓴다.
- 육류를 손질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은 뒤 다른 식재료를 취급한다.
- 육류와 닿았던 기구·용기는 꼼꼼히 세척·소독한다.
- 조리 시에는 속까지 푹 익도록 충분히 가열한다.
-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 대량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가 74℃ 이상에서 1분 이상 지속되는지 꼭 확인한다.
- 조리 후에는 가급적 빨리 먹는다. 그렇지 못할 경우는 식힌 후 바로 냉장보관한다.
유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