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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소 기름으로 바이오디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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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6-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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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부산물인 돈지와 우지를 이용해 값싼 바이오디젤을 대량생산 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시험 제작한 농업용 난방 온풍기에 동물성 바이오디젤(경유 80% + 돈지 바이오디젤 20%)을 적용한 결과, 일반 상업용 온풍기와 별 차이 없이 작동해 동물성 바이오디젤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물성 유지는 도축장에서 44만톤(돈지 32만톤, 우지 7만톤 등)과 가죽제조 부산물 10만톤 등 매년 50만톤 이상이 발생돼 국내에서 대량으로 원료확보가 가능하고 기름함유량이 매우 높은 장점이 있다.
동물성 유지로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돈지와 우지의 기름 추출수율이 각각 70~75%와 74~84%로 식물성 바이오디젤 원료작물인 유채(35~45%), 대두(15~20%) 및 해바라기(40~50%)에 비해 높다.

또한 포화지방산(미리스트산, 팔미트산, 스테아르산)의 비율이 각각 36%와 50%로 식물성 기름에 비해 2~3배 높아 산화안정성이 높다.

다만 동물성 바이오디젤은 저온시에 연료가 흐려지는 운점이 돈지 8℃(우지 13℃), 저온필터막힘점 7℃(우지 13℃) 등 저온유동성이 주요 식물성 바이오디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세계 각국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CO2 배출저감을 위해 바이오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내에서 대량으로 원료 확보가 가능한 동물성 유지 20만톤을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할 경우 수입에너지 대체효과는 1,260억원/년이고, CO2 저감효과는 914억원/년의 가치가 있으며 농기계 및 난방용 온풍기 등 농업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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