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플루 70만7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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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7-05 07:41본문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전염병은 신종인플루엔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전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염병 발생 1∼5위는 신종인플루엔자, 결핵,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쯔쯔가무시증이었다.
전염병감시연보에는 82종의 법정전염병 중 실험실감시체계인 18종의 병원체감시대상 지정전염병을 제외한 64종의 전염병 발생 통계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지난해 집계된 전염병은 전수보고로 집계되는 50종 중 28종이 발생했고, 전염병으로 보고된 환자는 78만2757명(10만 명당 1576명)으로 2008년 7만941명(10만 명당 144명)에 비해 10배 이상(71만1816명) 급증했다.
또 2008년에 비해 수인성질환(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가을철발열성질환(쯔쯔가무시증, 발진열, 신증후군출혈열 등) 등 15종의 전염병이 줄었으나,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대상질환(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결핵, 말라리아 등 14종의 전염병이 증가했다.
환자는 신종인플루엔자가 전체 신고 건수의 90.3%인 70만691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결핵 3만5845명(4.6%) 수두 2만5197명(3.2%), 유행성이하선염 6399명(0.8%), 쯔쯔가무시증 4,995명(0.6%) 순으로 5종 전염병이 지난해 전염병 발생건수의 99.6%(77만9347명)를 차지했다.
전염병군별 구성비는 1군전염병이 446명(0.1%), 2군전염병이 3만1738명(4.1%), 3군전염병이 4만3588명(5.6%), 4군전염병 70만6985명(90.3%)이 보고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질병으로는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1494명이 보고됐고 태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감염이 늘고 있는 뎅기열 환자도 59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열람가능하며, 전염병통계시스템(http://stat.cdc.go.kr)에서도 신고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명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