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두통, 위장장애도 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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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6-15 10:00본문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많은 직업병에 시달린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시달리고 있고 제일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두통일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두통의 원인이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두통도 많다. 얼마전 풀과나무 한의원을 찾은 최승희 양(고2, 가명)도 위장 장애로 두통이 생긴 경우였다.
“고2 초부터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피곤을 느끼면 두통이 심해졌고 머리가 항상 무겁고 혼탁했다”는 최양의 병증에 대해 풀과나무 한의원의 김제영 원장은 오래 앉아 있어 위장의 기능이 약해져 생긴 두통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체내에 어혈을 없애주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뇌청혈 해독 요법으로 치료하여 그 결과 2개월 만에 완치 되었다고 한다.
김원장은 “사람의 머리를 맑고 편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장기는 위장이다. 이러한 위장이 약해지면 소화물이 들어왔을 때 완전히 소화를 시키지 못하여 담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러한 담이 혈행을 막고 머리를 혼탁하게 하며, 머리를 공격해 아픈 것”이라며 “이 같은 이유로 찾아오는 학생들의 경우 우선적으로 위장을 치료해 주어 완치되도록 한다”고 말한다.
또한 “학생들의 위장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라며 “몸이 움직이면서 장기도 함께 움직여 운동하게 된다. 반면 항상 앉아 있는 학생들은 위장이 운동을 거의 못하기에 기능이 약해지고 또한 음식물 소화를 제대로 못하여 담이라는 물질이 생겨 두통이 생긴다. 이러한 위장의 기능약화는 밑에서 올라오는 청명한 기운을 위로 올려주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먼저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고 설명한다.
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성적도 쑥쑥 오르고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복되는 시험과 공부로 지친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과 과다한 학습량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가 누적되어 학습능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쉬어야 할 시간에는 충분히 쉬는 것에만 몰두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은 정기(精氣)의 회복을 촉진하고 뇌에 공급할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함으로써 활기찬 수험생활을 이끌어 줄 기본바탕이 된다.
또한 수험생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게 되어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수험생활의 시작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조금씩이라도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인스턴트 식품과 기름진 음식이 위주가 되는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유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