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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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5-12 11:26본문
전남 해남의 ‘땅끝길’ 48km, 충북 괴산, 충주, 경북 문경에 걸친 ‘새재넘어 소조령길’ 36㎞, 강원 강릉, 평창의 ‘대관령 너머길’ 48㎞ 등 옛길 3곳을 포함한 10곳이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추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옛길’과 역사적인 상징성이 높은 ‘역사 길’, '예술문화 체험 길’, ‘슬로시티 체험 길’등 4가지 테마에 맞춰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중 땅끝길, 새재넘어 소조령길, 대관령 너머길은 각각 삼남대로, 영남대로, 관동대로 구간의 옛길이다.
또 충무공이 백의종군했던 경남 산청, 하동에 걸친 ‘백의종군로’ 18㎞, 몽촌토성-남한산성을 잇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길인 ‘토성 산성 어울길’ 19.6㎞,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강원 철원의 ‘쇠둘레 평화누리길’ 27㎞는 역사적인 상징성이 높은 길이다.
한려수도를 조망하며 통영 예술인의 흔적도 느낄 수 있는 경남 통영의 ‘토영(통영)이야~길’ 25㎞, 경남 남해의 가천다랭이 마을, 동대만 갯벌 등을 지나며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남해 바래길’ 55㎞는 예술문화 체험의 테마가 중시된 길이다.
전남 완도 청산도의 ‘청산유수길’ 19.4㎞와 전남 신안 증도의 ‘증도 모실길’ 42.7㎞는 슬로시티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 역사 자원과 자연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걷기 중심의 관광 코스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소백산 자락길’, ‘강화 나들길’ 등 7곳이 작년 5월 처음 선정됐다.
강화나들길(갯벌뚝방길) |
남해바래길(유채와 바다의 만남, 지족해안) |
대관령너머길(양떼목장) |
땅끝길(이진성지) |
백의종군로(읍성대밭길. 사진제공 임재천) |
새재넘어 소조령길(달천강변) |
소백산 자락길(의풍옛길) |
쇠둘레 평화누리길(칠만암) |
증도모실길(태평염전) |
청산여수길(구들장논) |
토성산성어울길(몽촌토성) |
토영이야길(이중섭 작품활동 하던 곳) |
한편, 문화부는 강화 나들길을 종전 57.5㎞에서 132.5㎞로, ‘소백산 자락길’은 종전 40.7㎞에서 99.7㎞로 각각 연장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 탐방로를 주관하는 지역 주관단체에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키로 했다.
선정된 탐방로에 대해서는 탐방자원 보호, 탐방객 요구사항 대응 등 탐방로 조성·유지에 필요한 탐방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규시설 설치 등 물리적 조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주변 환경과의 조화, 탐방지역의 특화된 주제발굴 등을 통해 문화적·친환경적 탐방로 조성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문화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해 탐방노선 상 여행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한편, 탐방로 운영자 등 대상 교육과정 개설, 탐방로 심포지엄 개최 등 탐방문화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