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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족 형태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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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5-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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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출산, 혼인감소, 이혼증가, 고령화, 분산가족 등의 이유로 서울의 가족형태는 부부와 미혼자녀의 전통적 가족형태에서 부부중심 및 나홀로 가구중심으로 크게 변화되어가고 있다.

가족관계에서 부모는 자식한테 여전히 ‘헌신적’이나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고 싶어하지는 않고, 노부모 부양과 관련하여 ‘가족책임, 장남책임’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또한 가사공평분담은 생각만 있고, 실제에 있어선 여전히 아내들의 몫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사는 15세 이상 시민들 중 39.9%는 고민이 있을때 가족과 고민상담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0세이상 혼자사는 노인의 경우 42.5%는 자녀와 상담, 41.4%는 가족과 고민상담을 안한다고 응답하였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에서 시민고객의 일상과 관련된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매월 제공하는 ‘e-서울통계’ 35호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관련 내용을 다뤘다.

가 족

<가족형태 : 전통적 가족중심에서 ‘부부중심, 나홀로 가구 중심으로’>

2010년 서울의 세대구성별 주요 가구형태를 보면,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가구는 42.9%, 1인가구 20.8%, 부부가구 11.9%, 편부모와 자녀 9.7%, 3세대이상 가구는 6.3% 순이다.

전형적인 가족형태였던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가구는 1980년 54.8%에서 2010년 42.9%까지 줄었으며, 2030년 36.2%로 감소될 전망이다. 또한 대가족 형태인 3세대이상 가구 역시 줄어(동일기간 12.6%→6.3%→5.7%)들고 있다.

반면, 1980년 4.5%였던 나홀로가구는 2010년 20.8%로 급증하였고, 2030년 24.9%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부부만 사는 가구역시 꾸준히 증가(동일기간 5.5%→11.9%→16.7%)할 전망이다.

15세 이상 서울시민 55.5%는 가족생활 전반에 대하여 만족하고 있으며, 39.9%는 보통, 4.6%는 불만족이라고 응답하였다. (2008 사회조사)

가족생활 만족률은 남성(57.0%)이 여성(54.2%)보다 높다.

<부모는 자식한테 여전히 ‘헌신적’이면서,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고 싶어하지는 않아>

2009 서울서베이(가구주 응답)에 따르면, ‘우리집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부모가 희생을 감수하는 편이다’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6.4%에 불과하였으며, 49.6%는 그렇다, 33.9%는 보통이다고 응답하였다.

부모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65세이상은 대체로 지원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대학교육비’는 99.5%가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대학원 교육비 지원 79.5%, 미취업 성인자녀용돈 지원 73.4%, 자녀결혼 준비비용 91.0%가 지원해야 한다고 여겼다.

65세 이상 노인(부모입장) 77.9%는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6년 71.1%에 비해 6.8%p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9년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연령층은 ‘혼자서 살기 어려울때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물음에 ‘자녀들과 가까운 곳에 따로 살고 싶다’가 50.4%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노인전용공간 24.8%,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 22.1% 순으로 응답하였다.

·3년 전('06년)과 비교하면, 노인전용공간은 증가(16.5%→24.8%)한 반면, 자녀와 함께 살고싶다(28.9→22.1%)와 자녀들과 가까운 곳에 따로 독립해서 살고싶다는 응답(53.0%→50.4%)은 줄어들었다.

<노부모부양 ‘가족책임·장남책임’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부모의 생활비는 아들 딸 등 ‘자녀’가 제공한다가 51.3%, ‘부모 스스로 해결’이 48.7%로 나타났다.

자녀가 제공하는 경우, 아들 딸 구별없이 모든 자녀가 함께 생활비를 드린다가 28.5%로 가장 많고, 장남(12.8%)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노후 생계는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06년 60.7%에서 ’08년 37.2%로 줄어든 반면, 가족·정부 및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견해는 동일기간 29.1%에서 47.7%로 크게 증가하였다.

또한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견해 중, 장남(15.8%→9.8%)이나, 아들(7.0%→4.5%)이 돌봐야한다는 견해는 줄고, ‘모든 자녀가 함께 해야한다(51.9%→69.9%)’는 생각은 증가하였다.

따로 살고 있는 부모님과의 전화통화는 ‘일주일에 한 두 번(41.1%)’, ‘한달에 한 두 번(40.0%)’ 정도이고, 만남은 51.3%가 ‘1년에 몇 번 만난다’고 조사결과 나타났다.

<‘아버지와 고민상담한다’는 청소년 자녀 7.4%뿐, 어머니와는 59.3%>

부모-자녀의 가족관계 만족도를 보면,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부모는 70.4%로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한다는 자녀(63.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부모-자녀관계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부모, 자녀 모두 4%대로 매우 낮았다.

또한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률은 딸(64.1%) , 아들(62.7%)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자녀와의 관계에 대한 만족률은 아버지가 72.1%로 어머니(68.9%)보다 3.2%p 높다.

15~24세 청소년 자녀(미혼)는 어머니와 고민상담한다는 응답이 59.3%로 가장 많고, 아버지와는 7.4%만, 17.6%는 가족과 의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청소년은 55.5%가 어머니와, 10.7%는 아버지와, 19.1%는 가족과 의논하지 않는 반면, 여성은 63.5%가 어머니와, 3.9%는 아버지와, 15.9%는 가족과 의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중심가치관에 남녀 인식 차 있어>

‘부부가 생활방식에서 공통된 가치관을 갖고 있다’에 남편은 43.8%가 그렇다, 14.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반면, 아내는 41.7%가 그렇다, 16.5%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여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또한 배우자에게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솔직히 표현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남편은 50.9%가 그렇다, 12.6%는 그렇지 않다고 한 반면, 아내는 49.3%가 그렇다, 14.5%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 page11 통계표9 참조

부부는 고민이 있을 경우 가족 중 주로 배우자와 고민상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은 86.6%가 가족 중 아내와 고민상담하는 반면, 아내는 81.8%가 남편과 고민상담한다고 응답하였다.

가사분담에 대하여 공평분담에 대한 견해는 있어도, 실제로는 여전히 아내들의 몫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41.0%(남성은 30.0%)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11.5%만이 공평하게 분담하고, 28.0%는 아내가 전적책임, 59.3%는 아내가 주로하고 남편이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맞벌이 가구에서 조차 공평분담률은 15.4%, 아내전적책임 18.5%, 아내가 주로하고 남편이 분담하는 비율은 64.6%로 대다수의 가사노동이 전적으로 아내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있어서 남편은 아내에 대한 만족률이 70.8%로 아내의 남편에 대한 만족률(62.4%)보다 높은 반면, 불만족률은 아내(8.0%)가 남편(4.0%)보다 높았다.

< 나홀로 사는 시민 39.9%, ‘고민이 있을때 가족과 상담 안해’ >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0.4%를 차지하고 있다. 1인가구의 속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혼인상태별로 보면, 미혼이 60.7%로 주를 이루고 있고, 사별 18.0%, 이혼 11.8%, 배우자가 있어도 따로 떨어져 혼자사는 경우가 9.5%를 차지한다.

연령별로 보면, 1인가구 중 25~39세가 44.9%, 40~59세는 25.3%, 60세이상 노인 가구가 18.9%를 차지하고 있고, 24세 이하가 11.0%이다.

가구주 연령이 25~39세인 1인가구는 미혼이 91.0%로 대부분이고, 40~59세 가구주는 미혼(32.7%)과 이혼(32.3%)으로 혼자살고,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경우도 22.1%에 달했다. 또한 60세 이상 노인가구주는 주로 사별(77.4%)로 인하여 혼자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사는 경우 고민이 있을때, 가족 중 누구와 고민상담하는지 물은 결과, 39.9%가 가족과 고민상담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미혼으로 혼자사는 경우는 32.0%가 어머니와 고민상담을 하고, 22.2%는 형제/자매와 고민상담, 37.9%는 가족과 의논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혼자사는 60세 이상은 42.5%가 자녀와 상담, 41.4%는 가족과 의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조사 설명 및 자료이용 시 유의사항]
▶ 조사자료이용시 최근통계 시점이 일치하지 않으므로(사회조사 ‘08년, 서울서베이 ’09년) 유의 필요.
▶ 2009 서울서베이 : 서울 거주 20,000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약 46천여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9.10.1~31. 동안 조사하였음.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0.46%p.
▶ 2008 사회 조사(통계청) : 전국 약 20,000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약 42,000명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8.6.24~7.2(9일간) 동안 조사하였으며, 15세 이상 서울지역 표본크기는 2,549 표본가구 내 5천6백여명임.

▶ 조사대상, 표본규모 및 설계 방법 등을 달리하는 타기관의 조사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통계표에 수록된 숫자는 반올림되었으므로 총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 있음.(비율합이 100이 아닐수 있음)
▶ 주요용어 : 가구는 “1인 또는 2인 이상이 모여 취사, 취침 등 생계를 같이 하는 생활단위”를 말함
- 실질적으로 함께 살고 있는 사람만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주민등록상의 ‘세대’와 다름: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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