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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도 경험했던 조루...'자가치료법으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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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6-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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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기의 바람둥이라고 알려져 있는 카사노바. 수많은 여인과의 로맨스로 명성을 떨쳤던 카사노바는 다양한 피임법을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로 그가 사용한 피임법은 숭어알집을 사용한 콘돔 이었는데, 콘돔을 피임의 목적이 아니라 성병 예방의 차원에서 사용한 최초의 사람이기도 하다. 레몬을 이용한 더치페서리와 황금구슬을 동시에 사용해 피임의 효과를 최대로 높이는 등 기발한 피임 아이디어로 132명의 여성들과 관계를 가진 그도 타고난 능력의 소유자는 아니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매일밤 레몬즙을 뿌린 석화 50개를 의무적으로 복용했다던지, 하룻밤 6번의 오르가즘을 가능케 했던 식초, 박하, 올리브오일을 곁들인 계란흰자 샐러드를 개발한다던지 하는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파트너를 수시로 교체하는 카사노바와 같은 플레이보이들에게는 조루환자가 많다고 한다. 카사노바 역시 말년에는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겪다가 결국에는 73세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깨닫는 것이 많을 것이다.

현대판 카사노바도 겪게 되는 조루증, 어떤 병인가?
조루증은 발생률의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사정 장애의 가장 흔한 형태로 많은 남성들에게 쉽게 나타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조루증을 “남성이 수의적 사정조절능력이 부족해 스스로 원하기 전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해버리는 것”이라 밝히고 있다.

조루증은 과민성 조루증과 심인성 조루증으로 나뉘는데, 과민성 조루증은 자극에 대한 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 기관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적은 성적 자극에도 일찍 사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심인성 조루증의 원인으로는 앞서 말한 과민성 조루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거나, 성적 행위에 대한 부담감, 자신감 결여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성 행위 시 평상시 보다 음경과 귀두의 과민도가 더 예민해져 심할 경우 성 행위에 돌입하기 전에도 사정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남성과 여성이 관계를 가지게 되면, 교감신경이 과다 흥분되어 신경말단에서부터 ‘카테콜라민’이라는 화학물질이 과다 분비된다. 이로 인해 뇌가 흥분하면서 모든 감각이 둔해지는데, 이 때 당사자들은 사정 직전과 사정 순간의 강력한 감각만을 느낄 뿐, 행위 과정에서의 감각들을 느끼거나 기억 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는 사정을 도저히 참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기 직전까지의 중간단계 감각들에는 익숙해지지 못해 조루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21세기형 조루 치료의 포인트는 ‘웰빙’
앞서 말한 WHO의 조루에 대한 명시를 역으로 생각해 보면 조루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과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사정조절 능력을 취할 수 있다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서부터 조루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조루증을 치료함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의학적인 도움 없이 스스로 사정 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다수의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감각훈련법’을 권하는데, 주요 원리는 성 관계 중이나 자위행위 중 귀두나 음경으로부터 전해지는 감각을 조금씩 느낀 뒤 사정이 가까워지면 자극이 가해지는 성적 행위를 중지시켜서 사정을 지연시키는 방법이다.

이 훈련은 우리가 어릴 때부터 익혀온 배뇨훈련 즉, 의지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배뇨를 조절하는 것과 비슷한데, 배뇨를 조절하는 배뇨훈련의 경우는 방광의 크기가 정해져 있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요의(尿意)의 증가를 피할 수 없는데 비해, 사정을 조절하는 감각훈련법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배뇨를 조절하는 감각훈련보다 더 쉬울 수 있다. 이 훈련은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며, 실제 상황과 비슷하게 바셀린 로션이나 베이비 오일 등으로 매끈하게 만든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자가예방법도 통하지 않을 때는 전문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약을 복용하거나 감각 둔화를 위해 귀두부분의 예민한 신경조직 중 일부분을 수술을 통해 잘라 내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은 차후적인 수단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조루를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바로 필러제 주사요법이 그것이다.

웰빙비뇨기과의 조강선 원장은 “안정성이 입증된 물질로 만들어진 필러제 주사를 통해 음경부와 귀두부를 확대시킴으로써, 약물에 의해 확대된 부위가 외부 자극에 대한 완충 및 쿠션작용을 하게 되어 사정 조절 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다. 필러제 주사요법은 부작용이 없고 즉시 정상 생활이 가능한 시술로 시술시간이 5분 정도로, 21세기형 비출혈·초 간편 웰빙 시술법이다.

80%의 남성들이 겪고 있다는 조루증은 젊어서 부터 육체적 원인과 심인성 원인이 병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자와의 충분한 신뢰와 협의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병이 곧 몸의 병으로 이어진다’라는 말처럼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라는 것이다. 18세기를 풍미했던 카사노바처럼 말이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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