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구제역 확산 방지 총력 > 웰빙 TOP뉴스

발생 닷새째를 맞은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군은 내륙으로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지원하고 있다.

해병대청룡부대는 12일 제독차와 굴착기, 가용 병력을 투입해 관내 도로 일대에 대해 방역 작업을 하면서 구제역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농가로부터 반경 3∼10㎞ 내 207개 농가 4만3500마리의 소ㆍ돼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부대는 제독차량 4대를 투입해 전 지역을 순회하며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독차 1대가 구제역 오염이 예상되는 지방도·국도를 대상으로 일일 1만6000리터의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선원면과 볼음면 일대 7∼8개소에 투입된 180명의 해병대원들은 살처분 지역으로 지정된 비닐하우스 등 임시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또 구제역에 걸린 소·돼지를 살처분하기 위해 가로 5m 세로 10m 깊이 7m의 구덩이에 대형 비닐을 깔고 소독약을 살포하는 작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부대는 15톤 덤프트럭과 8톤 트럭 2대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강화군청과 선원면 사무소에 실무자 2명을 파견해 사태 파악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육군1군단과 17사단, 1175야공단 등 육군 각급 부대도 굴착기·수송차량 등 중장비와 병력을 급파해 구제역 확산방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육군 장병들은 축산농가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으며, 매립 작업 후에는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등 농심을 달래주는 일에도 정성을 기울였다.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청룡부대 부사단장 안기옥 대령은 “구제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매일 가용한 병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방역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