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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통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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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4-2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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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에 나타나는 관절염 증상은 가벼운 통증으로 인한 움직임의 불편함으로 시작된다. 쉬고나면 괜찮겠지… 나이들어서 생기는 당연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소염제나 진통제등으로 통증을 무마한다. 물론 쉬고 나면 괜찮아지지만 진통제의 효과가 떨어지면 통증은 더욱 심해져 염증을 동반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고, 언덕길을 내려가는 것이 어려워진다. 심해지면 가만히 있을 때도 무릎이 아프게 되고, 걷기는 물론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 지게 된다. 이때는 진통제나 소염제도 소용이 없게 되며, 무릎 안쪽의 연골이 닳아 관절이 좁아지면서 다리가 O형으로 휘어 병원을 찾았을 땐 ‘수술’이라는 결과를 받게된다..."

보통 관절염 환자들이 아픈다리를 이끌고 병원에 와서 풀어 놓는 이야기의 줄거리다.

초기에 치료하면 치료기간도 짧고, 그 효과도 좋을 수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에서 병을 키워오는 경우가 많아 참으로 안타깝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건강신호등”인 통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나라만큼 통증에 관하여 다양한 표현을 가지고 있는 민족도 드물것이다. 아리다, 쓰리다, 화끈거리다, 쑤신다, 타는듯하다. 찌릿찌릿하다, 콕콕 찌른다, 쥐어짠다, 깨질듯하다, 뻐근하다 등 통증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각양각색이다. 같은 부위의 통증이라도 다르게 느껴지는 이러한 표현들은 통증을 단순히 아픔으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인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의 일부로 받아들인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통증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고 유익한 감각이다. 통증이 없다면 치료시기를 놓쳐 순식간에 손쓰기 힘들 정도로 악화될 것이다. 통증은 빨리 치료를 하라는 몸의 신호라고 생각해야 한다. 최근에는 진통소염제의 남용으로 참을 수 있는 통증까지 잊게 만들어 몸에서 내보내는 건강의 빨간불을 놓치게 된다.

건강에 대한 경고라 할 수 있는 통증을 자꾸 무시하고 지나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첫째, 통증은 몸에 탈이 생기면 가장 먼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병이 더욱 악화 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신호등인 것이다. 먼저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꼼꼼하게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아픈 곳이 있으면 그 부분을 아끼고 조심하게 된다. 어깨가 아픈 사람은 자연히 팔을 쓰지 않음으로써 팔을 아끼게 되고, 주부들은 손목이 아프면 일을 덜 하여 손목을 아끼고 아픈부위를 주무르거나 찜질등으로 혈류순환을 돕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누가 가르쳐 줬다기 보다 몸이 원해서 하는 행동일 수가 있다. 이렇게 아픈 곳이 있으면 보호 본능이 발동하여 그 부위를 보호하고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셋째, 통증이 있으면 아픔과 함께 한번쯤은 ‘왜 아플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는 자신의 생활습관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꿀 수도 있게 된다. 스스로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자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통증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감각이다. 따라서 아픔을 무작정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아픔의 원인을 찾도록 해야 한다. 그런 후에 원인이 되는 것을 개선할 수 있도록 치료와 함께 방법을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진통제, 소염제등으로 이러한 통증을 아예 없애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방법들은 내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말을 막아버리는 경우이며, 조기치료를 놓치는 경우를 발생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통증이 나타나면 그 원인을 찾아 적당한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자신의 생활을 점검해보고 통증의 원인을 평소의 생활 습관, 자세, 식습관에서 찾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한 것 같지만 이것만큼 근본적인 진통 방법은 없다. 병이 깊어지기 전에 원인을 찾아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 보도록 하고, 이미 진행되었거나 통증의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전문의를 찾아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치료를 위한 첫 번째 길이자,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도움말 :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원장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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