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부 100쌍당 1쌍 이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0-04-23 10:19본문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9년 이혼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건수는 12만 4천건으로 2008년의 11만 6천 5백건에 비해 7천5백건(6.4%) 증가해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이혼숙려제 도입으로 인한 신고 공백기간 등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5로 전년보다 0.1 증가했으며 부부 100쌍당 1쌍이 이혼한 셈이며 유배유이혼율도 5.1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총 이혼건수 및 유배우 이혼율 추이 |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비중은 22.8%로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전년보다 1천 4백건 증가한 것이다.
2009년 연령별 이혼건수는 남자 20대 초반(20~24세) 및 30대 초반(30~34세)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계층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이혼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남자 40대초반(40~44세) 2만4600건, 여자 30대 후반(35~39세) 2만53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혼부부의 주된 이혼사유는 성격차이 46.6%, 경제문제 14.4% 순이며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비중은 전년 14.2%보다 0.2%p 증가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의 이혼비중은 44.4%로 2002년 이후 계속 증가했으며 2009년 이혼한 부부의 미성년 자녀는 11만 1천 3백명으로 2004년 이후 계속 감소했다.
2009년 한국인과 외국인과의 이혼건수는 1만1692건으로 전년보다 3.9% 증가했으며, 총 이혼 중 9.4% 차지했다. 2004년 이후 외국인과의 이혼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2009년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이중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와의 이혼은 8300건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으며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와의 이혼은 3392건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 중 동거기간이 5년 미만인 부부가 79.0%로 전년보다 3.7%p 감소했다.
2009년 이혼한 한국 남편과 외국인 처의 동거기간이 5년 미만인 부부가 85.4%이며 평균 동거기간이 3.1년으로 나타났으며 외국 남편과 한국인 처의 이혼 중 5년 미만인 부부는 63.2% 이며, 평균동거 기간은 5.7년으로 집계됐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