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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엄마 아기에게 아토피 되물릴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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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5-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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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내기 엄마 김정연씨(가명, 32세), 아들을 얻은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벌써 아토피 전쟁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사연이 눈물겹다. 정연씨는 자신도 평생을 아토피와 싸우며 살아왔다. 어릴때부터 지겹도록 식사관리를 하고 좋다는 치료도 다 받아봤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고,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여드름의 형태로 번지면서 학교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을 받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아이가 아토피가 없는 남편을 닮기를 바랬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아이는 태열의 형태로 피부염이 발생하더니,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고, 백일이 지난 지금 결국 병원을 찾아야만 했다.

대구석문한의원 박건 원장은 “본인이 아토피가 있는 체질이라면 임신전과 과정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태내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태중의 태아를 미리 아토피체질로부터 멀어지게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젊은 엄마들은 태어난 후에 관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증상을 막는 것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어린 영,유아의 아토피 치료는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약을 먹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엄마가 모유수유를 하면서 엄마와 아이가 같이 치료를 받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런 아기들은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를 6개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으며 쌀미음부터 시작해 야채과일류, 단백질종류를 조심스럽게 한가지씩 추가하여 이상 반응을 보이는 음식을 체크하여 피해야 한다. 박건원장이 들려주는 아토피 엄마들이 임신중에 피해야 할 음식들을 아래와 같이 조언했다.

① 우유· 두유· 계란· 유제품은 금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계란, 두유, 유제품 등은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여 반드시 피해야 한다.

② 과자· 밖에서 판매하는 빵·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기름에 튀긴 음식· 인스턴트식품 등 트랜스 지방이 포함되어 있거나 튀긴 음식⋅인스턴트 음식·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은 피한다. 빵을 먹으려면 우리밀로 만든 유기농제품으로 첨가물이 많이 안 들어간 것을 구해서 소량을 먹는 것이 좋다.

③ 각종 육류, 특히 오리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껍질과 지방, 중국음식, 술을 금한다.

아토피가 있는 성인들이 임신과 출산을 준비할 때는 사전에 몸 관리를 하고 임신중 식습관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장차 태어날 아기에게 아토피를 물려주지 않는 대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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