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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방치하면 저신장·정신적 문제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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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5-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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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영양과잉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성조숙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아이가 벌써 사춘기 증상을 보여 부모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2차 성징의 출현은 여아에서 8세, 남아에서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로 일반적으로 여아에서 남아보다 10배 이상 훨씬 흔하게 관찰되고 있다. 성조숙증이 진행되면 빠른 뼈 성숙을 가져와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기 때문에 키가 제대로 크지 않아 성인이 되어도 저신장을 보이고, 빠른 유방의 발달로 인한 신체적 활동제한과 이른 초경으로 인한 위축감으로 심리적 정신적인 문제도 나타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빨리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성조숙증의 주요 증상은 3가지 형태로 나눌 수가 있다. 먼저 ‘완전 성조숙증’이 있다. 이는 기질적인 병변 없이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로 대부분 산발적으로 발생하는데 여아에서 더 흔하며, 완전 성조숙증 발생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에서는 고환 크기의 증가, 여아에서는 유방크기의 증가가 첫 증상이며, 그 외에 남아에서 음경비대, 음모출현을 보이고, 여아에서도 음모출현,질 출혈 등의 제2차 성징의 증상을 보인다. 또한 빠른 성장속도 및 골 성숙을 보이나 조기에 뼈의 성장을 담당하는 골단이 융합을 일으켜 결국 성인이 되면 저신장 증을 보이게 된다.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기질적인 병변에 의해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남아에서 흔히 보이며, 대부분이 종양에 의해 발생 된다고 한다. 종양 이외에는 뇌염, 두 개내 농양, 골육종증, 뇌손상, 뇌수종 등이 원인이 되며 이때에는 성조숙증과 함께 간질이나 지능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의해서도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 있다.

불완전 성조숙증은 남아의 경우에 여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나오는 경우, 부신 혹은 고환에서 성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 되는 경우에 발생하는데 주로 종양이니 효소 결핍에 의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반면 여아의 경우에도 과도한 에스트로겐의 분비에 의해 나타나는데, 마찬가지로 종양이나 인위적인 약물 또는 음식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사춘기 발달의 변이 형태로 나타나는 성조숙증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방조기 발육증으로 3세 전후 여아에서 흔하고 보통 양측성으로 나타나며 대부분은 수개월 내지 2년 안에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원인은 잘 모르나 성선 자극 호르몬의 일시적인 과다 분비로 인해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외에 성모 조기발생증이나 초경 조기 발생증, 청소년기 여성형 유방 등이 있다.

경남 김해중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옥 과장은 “성조숙증의 진단법으로 병력청취와 일반적인 신체검사로 유방, 음모발달 및 성 성숙도 평가를 한다.

또한 골 연령 측정,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 및 MRI 검사를 진행하고, 성조숙증의 치료의 목표는 2차 성징을 정지 또는 소멸 시켜, 혈중 호르몬의 농도를 사춘기 이전에 맞게 낮추어 골 성숙의 진행을 늦추어서 정상 성인의 키를 갖게 하고 행동 장애를 없애는데 있습니다.

완전한 성조숙증을 보이는 어린이에게는 생식샘을 자극하는 호르몬을 방출하도록 돕는 호르몬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는데 투여 후 약 4주에서 6주가 지나면 생식샘에서의 성호르몬의 분비가 사춘기 이전 수준으로 감소되어 성조숙증 증상이 멈추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수술요법은 뇌, 고환, 난소, 혹은 부신 등에 종양이 있어 이로 인한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경우에 수술로서 제거해주면 성조숙증 증상이 완화 된다.

중요한 것은 만 9세 이전에 치료를 하여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 예방은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등의 환경호르몬의 영향과 영양과잉으로 인한 비만이 조기 사춘기와 연관 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 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아이의 정상적인 사춘기발달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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