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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나 주근깨가 진해지는 봄철, 자외선차단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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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3-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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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은 겨우내 웅크리고 숨죽여 지내던 만물이 생동하고 꽃이 피는 아름답고 활기 찬 계절이다. 그러나 우리 피부로서는 여러 가지 시련에 맞닥뜨려야 하는 계절이다.

날로 강해지는 햇빛은 우리 피부의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된다. 겨울 동안은 자외선 양이 약하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기 때문에 별로 자극이 되지 않았던 것이 봄이 되면서 자외선도 강해지고 또 좋은 날씨에 야외활동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자외선보다 무방비 상태로 맞이하는 봄철 자외선이 훨씬 더 무섭다. 실제로 기미나 주근깨가 한층 진해지고 많아지는 계절이 바로 봄이다.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피부 질환은 한 여름보다 오히려 봄에 더 많이 발생한다. 겨우내 자외선을 받지 않은 피부가 강해진 봄철 자외선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일반적으로 파장에 따라 UVC, UVB, UVA 등으로 나뉘는데 살균력을 가진 UVC는 오존층에서 걸러져서 지표상에 내려오지 않으므로 우리 피부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파장은 UVB와 UVA. 우리가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화상을 입는 것은 바로 UVB 때문이다. 피부 노화 및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UVB는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최근에는 피부색소 침착을 발생시키는 UVA 자외선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외출 후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봄철에 외출을 할 경우 외출 30분 전에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발라 두는 것이 좋다.

이 때 차단제는 UVA, UVB 모두를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15이상 인 것 이 바람직하다. 차단제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처음 1주일간은 손등이나 얼굴의 일부에 발라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UVB는 유리를 통과하지 못해 실내에 있을 경우 별다른 해를 입히지 않지만 피부를 검게 만드는 UVA는 유리를 통해서도 들어오므로 운전 중에도 반팔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노출이 심한 복장은 피해야 겨울에 비해 노출이 많아지는 봄은 자외선이나 알레르기성 물질, 기타 물질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시기이다.

접촉성 피부염 중에는 특정 물질에 접촉한 후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병하는 광(光)접촉성 피부염도 있으므로, 외출 시 노출이 심한 복장은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장시간 야외에 있을 경우나 산행을 할 경우에는 긴 소매 옷을 입고 바지도 다리가 완전히 가려지는 옷을 입는 것이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접촉성 피부염은 대부분 호르몬 연고 치료로 쉽게 호전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말고 초기에 피부과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도움말 : 피부과전문의 지민선 더미소 피부과 원장]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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