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순 기형, 간단한 레이져수술로 치료 가능 > 웰빙 TOP뉴스

두 자녀를 둔 주부 박모씨(42세)는 남편에게조차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둘째 출산 이후 늘어난 소음순으로 인해 조금 꽉 끼는 바지를 입거나 자전거를 타고 나면 쓰라린 느낌에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남편과의 잠자리 역시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 각방을 쓴지도 꽤 오래 되어 이젠 남편이 바람을 피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기 시작했다. 결국 산부인과를 찾아 상담을 받게 되었고, 간단한 레이져 수술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는 얘기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다.

‘여성의 꽃’이라 불리는 소음순

소음순은 여성의 외부 생식기의 일부로, 위로는 음핵, 아래로는 질 입구와 만나는 위치에 있다. 탄력과 신축성이 풍부한 조직으로 질 내부를 보호해주며, 보습효과를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하는데, 혈관과 신경이 잘 발달되어 성교시 성감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정상적인 소음순의 모양은 마치 나비의 날개 혹은 꽃잎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 ‘여성의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소음순의 모양 역시 다양하다는 특이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소음순 성형, 생활 불편과 건강 개선에 도움

성감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여타의 여성 성형과 달리 소음순 성형은 일상 생활의 불편을 개선시켜주고, 생식기 건강을 지켜주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소음순이 너무 길거나 커서 소변이 소음순을 타고 흘러 냄새가 나거나 위생상 문제가 있을 경우, 청바지처럼 꼭 끼는 옷을 입었을 때 회음부 불편감이나 통증이 생길 때, 자전거나 승마 등의 활동에 지장이 있을 때, 성관계시 성교통이나 불편을 느끼거나 심각한 소음순 형태 기형으로 자신감을 상실했을 때에는 소음순 성형 수술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성형 수술이라 하면 자신의 모습을 더욱 예쁘고 아름답게 하려는 외양적 치장의 의미가 크지만 소음순 성형은 생활 중 불편과 생식기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수술이라 할 수 있다.

1시간 이내 레이져 수술로 치료 가능

소음순 비대 혹은 비대칭으로 인한 소음순 성형은 간단한 레이져 수술로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고, 흔적도 남지 않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에 속한다. 수술 시간도 1시간 이내이며, 회복도 빨라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다.
수술후에는 자전거타기나 청바지 착용 등 생활의 불편점들이 개선되는 것 뿐만 아니라 기형적 형태로 인해 남몰래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부간 잠자리를 피했던 경우 만족감을 극대화 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성영모 원장은 “소음순 비대나 비대칭 등은 생활 중 불편 뿐 아니라 남모를 스트레스, 성에 대한 자신감 상실까지 불러올 수 있다. 소음순 성형은 단순한 외형 치료 뿐만 아니라 자신감 회복 등 심리적인 부분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혼자서 고민만 하기 보다는 반드시 전문클리닉에서 상담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황보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