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북부청사 평화대변인실 폐지′ 시도에 우려 > 웰빙 TOP뉴스

 *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최근 경기도가 입법 예고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북부 주민들과 기관들.. 특히 지역 언론인들 사이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조례안에는 기존 북부청사 내 조직인 평화대변인실을 폐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10월 26일 경기도가 ′민선 8기 정책비젼 실현을 위한 공약 이행ㆍ조직 신설 등 효율적 조직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입법 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전체적으로는 기존 25실국 6담당 148개과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업무적으로 기구와 인원 그리고 사무를 조정했다. 

우선 기구조정에는 ▲도시재생추진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미래성장산업국 ▲가회경제국이 신설된다. 반대로 △경제기획관 △미래성장정책관 △도시정책관 △공정국 △소통협치국은 폐지된다. 

′과′는 ▲노후신도시정비과 ▲노동안전과 ▲반려동물과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사회적벤처경제과 ▲베이비부머기획과가 신설된다.

△북부재난안전과 △평화대변인 △경기국제평화센터 △미래산업과 △과학기술과 △민관협치과는 폐지된다. 

정원조정은 소폭으로 이루어진다. 일반 공무원은 현행 4573명에서 4706명으로 133명이 늘어나고, 소방 공무원은 현행 1만1445명에서 1만1453으로 8명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무조정은 반도체 산업 육성 및 기술 개발에 관한 사항과 인공지능 산업 육성 그리고 첨단 모빌리티 산업ㆍ바이오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이 신설된다. 또한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에 관한 사항과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ㆍ운영 및 소셜벤처 지원에 관한 사항 등도 신설된다. 

주변에서는 이번 조정안에는 김동연 도지사의 향후 도정 방향을 읽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존 북부청사 조직으로 그동안 경기북부 지역의 홍보를 담당해 왔던 대변인실을 폐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다수 경기북부 주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구 축소 예정은 그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업무에 의욕을 보여 왔던 김동연 지사의 정책 추진 행보에 ″배치되는 것 아닌가(?)″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경기북부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고, 따라서 홍보 역할도 더욱 중시된다는 측면에서 ″북부청 대변인실은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북부청에 출입하고 있는 지역 언론들도 실망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기존 경기북부 홍보 업무를 경기남부 대변인실에서 주도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정책 수립의 지역 특성 반영′과 ′정책 실행의 시의 적절성′ 측면에서 북부청 대변인실 폐지를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이번 조례안이 현재 시점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북부 지역 기관들과 주민들이 오는 15일 이후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할지 여ㆍ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