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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3월에 특히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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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2-1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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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3월에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4~2009년 심사결정자료 중 ‘협심증(I20)’ 상병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4.7%씩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예컨대, 지난해 ‘협심증(I20)’의 진료 인원은 47만 8000명으로, 2004년 38만명과 비교할 때 9만 8000명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하면, 협심증은 매년 3월에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통상 협심증은 추운 동절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발생 건수는 매년 3월에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추운 겨울에는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갑자기 심한 운동을 의욕적으로 하는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최근 6년 모두 남성이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8%, 여성이 3.6%였다.

연령별로는 2009년을 기준으로 60~69세가 3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0세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84.3%로 조사됐다. 연령구간별 증가추세는 남성의 경우 30대부터(20대→30대 3.4배, 30대→40대 2배), 여성은 40대부터(30대→40대 3.9배, 40대→50대2.5배) 급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심증은 대부분 죽상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 협착을 원인으로 하여, 과도한 운동 등으로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 요구량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심근허혈이 생길 때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흉통,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며 발생시에는 즉시 안정을 취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요법이 주로 시행되며,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에는 혈관성형술 및 관동맥우회로이식술도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고혈압치료, 고지혈증 및 비만관리, 적당한 운동 등으로 관상동맥 경화증 위험인자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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