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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한강 물 많이 부족하다..

경기연구원, “지역여건에 맞는 지자체의 자체 물이용 계획 수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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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9-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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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은 한강수계에 건설된 발전 전용 댐이지만, 광역상수도 건설과 함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왔다. 


현재 팔당댐은 수도권의 핵심 용수공급원으로서 서울, 인천을 비롯한 경기 27개 지자체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경기도의 개발사업을 고려할 때 팔당상수원의 가용 수자원량이 부족해 용수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경기연구원은 ‘한강에 이용가능한 물이 없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700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92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메가클러스터의 공업용수 수요는 1일 170만㎥에 이르고, 현재 공급 가능한 수자원량은 5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유역에 위치한 10개의 댐 중 팔당상수원의 수자원 공급에 기여하는 댐은 소양강댐과 충주댐, 횡성댐이 있다. 


환경부의 2022년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따르면, 이들 3개 다목적댐의 1일 용수 공급 능력은 총 1096.8만㎥에 달한다.


여기에는 충주댐이 68.2%를 차지하고, 소양강댐이 30.0%, 그리고 횡성댐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2035년을 기준으로 팔당댐 및 상류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65만㎥/일 정도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공업용수 수요량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현재 발전 전용 댐인 화천댐을 다목적댐으로 전환해 용수를 공급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화천댐의 다목적화는 유입 유량이 북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원활한 협력이 중요하다.


또한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생산량 증설계획을 실행할 경우 공업용수 부족량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한 전략을 이번에 내 놓았다.


자세히는 ▲지역 맞춤형 물 수요 관리 계획 수립 ▲안정적 용수공급이 가능한 신규 수자원 확보  ▲한탄강댐 이수 목적용 댐으로 전환 ▲용인 이동저수지를 개량해 공업용수 전용 댐으로 전환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위한 한강유역 지자체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조영무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무엇보다 각 지자체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자체 물이용 계획을 마련해 용수 수요를 해결하는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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