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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품은 ′경기북부′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라″..

경기도, ′2022 DMZ 포럼′ 16~17일 이틀간 개최..16일 개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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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2-09-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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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도지사, ″더 큰 평화의 시대, 남북관계 경색 속 경기도가 적극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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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천 이대 교수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담 모습


″DMZ를 보유한 경기북부를 ′더 큰 평화′와 ′지속가능하면서도 질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2022 디엠지(DMZ) 포럼′ 개회식에서 경기도의 새로운 평화 비전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조직위원, DMZ 포럼 세션별 주요 참석자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요 참석자로는 렛츠 디엠지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동연 지사와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해, 윤덕룡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임미정 한세대 교수, 김정태 MYSC대표이사, 한반도 전문가인 앙겔라 케인 UN 전 사무차장, 글린포드 유럽의회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DMZ에서 얻는 더 큰 평화의 영감과 비전′을 주제로 최재천 교수와 기조 대담을 나눴다. 


김 지사는 먼저 ′더 큰 평화′에 대해 ″군사적 긴장완화를 넘어 환경, 청년, 민생, 문화, 인간의 존엄 등을 모두 포함하는 확장된 개념″이라며, ″전염병이나 기후 위기, 인구 위기 등 인류 공동의 미래 위험요인들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평화에 대해 더 넓은 시야에서 접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DMZ를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하는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는 최 교수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정치지도자들의 선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변을 쌓는 구체적 실천이 중요하므로 경기도는 DMZ를 잘 보존·발전시키면서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대처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DMZ를 포함해 잘 보존된 생태와 인적 자원 등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인 ′경기북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경제정책전문가로서 평화의 중심인 경기북부가 대한민국 성장의 허브라고 본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지속가능하면서 질 높은 성장을 이루는 것을 도정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경색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넓은 접경지를 보유하고 인구, 산업,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를 선도하는 경기도의 역할이 큰 만큼 앞으로 산림녹화를 포함해 대북 관계에 있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천 교수도 이에 대해 ″더 큰 평화를 위해서는 통일은 물론, 환경, 경제를 모두 포괄하면서도 가장 소프트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예술, 스포츠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지사와 최 교수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에 대해서도 이의 실천을 위한 기업의 책임, 정부와 국민의 역할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기후변화 문제나 RE100, 탄소중립2050 등이 실천에 옮겨지기 위해서는 강력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솔선수범해 이 길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을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과 같이 확신하며, 함께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대담에 이은 기조 세션에서는 ′함께 그린 평화, ESG시대, 기업의 책임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가 펼쳐졌다. 


최재천 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박준성 ㈜LG ESG 전무, 이동섭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장, 김범석 S&P 한국대표, 문혜숙 KB금융지주 상무,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 김수언 ㈜RH포커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DMZ의 생물다양성·지속가능성이 기업에 주는 시사점과 향후 기업이 공공부문과 시민사회와 더 큰 평화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비전과 방안을 모색했다. 


16~17일 양일간 열릴 이번 포럼에서는 ▲그린데탕트 ▲평화공존 ▲청년 ▲국제 등 총 4개 분야에서 15개 세션이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접경지역의 생태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 관련 평화정책 방안 △DMZ 생명공동체적 접근과 지속가능한 발전 △한강하구 역사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의견을 주고 받으며 평화의 의미를 확장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경기도 차원의 대응 전략 △경기도-유럽의 국제협력을 위한 방안 △개성공단 재개와 민족 내부 결제체계 대안 등 평화 실현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모색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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