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걷기 실천율,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
경기도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13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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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2-04-13 11:26본문
- ▲신체활동 실천 다소 회복 ▲흡연율 6년째 지속 감소 ▲우울감 경험률, 우울증상 유병률은 늘어났다.
경기도민의 걷기 실천율(신체활동 지표)이 코로나19 유행 전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흡연율은 6년 연속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6개 보건소에서 2만1,226가구 4만1,892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흡연, 음주, 안전의식,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구강건강, 정신건강 등 도민들의 건강 상태·생활과 관련한 여러 항목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먼저 신체활동 지표를 보면 1주일 동안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실천율’은 46.1%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제한이 생기면서 2020년 40.6%로 줄었다가 5.5%p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45.4%보다 높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1주일간 격렬한 신체활동 1회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등)은 2020년 17.6%에서 2021년 18.9%로 소폭 상승했다.
이어 ‘현재 흡연율’은 18.1%로 2016년 22.1%, 2017년 21.0%, 2018년 20.9%, 2019년 19.9%, 2020년 19.1%에 이어 6년 연속 감소로 나타났다. ‘남성 현재 흡연율’은 32.9%로 전국 35.6%에 비해 2.7%p 낮았으나, ‘여성 현재 흡연율’은 3.6%로 전국 2.7%와 비교해 다소 높았다.
음주 지표도 2020년에 이어 더 감소했다. ‘월간 음주율’은 2019년 61.0%, 2020년 56.1%, 2021년 53.7%로 나왔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60%대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2020년 14.5%보다 소폭 감소했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소주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백분율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울감 경험률’은 2020년 6.3%에서 2021년 7.1%로, ‘우울증상 유병율’은 2020년 3.3%에서 2021년 3.6%로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값(6.7%, 3.1%)보다 높다.
코로나19의 예방과 관련한 개인위생 지표인 ‘외출 후 손씻기 실천율’은 2019년 88.0%, 2020년 98.2%, 2021년 96.2%였으며, 비누‧손 세정제 사용률은 2019년 84.8%, 2020년 94.6%, 2021년 92.4%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과 적응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