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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멍때리기 대회'.. 올해 주인공은 누구일까(?)



오는 12일(일) 16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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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5-09 17: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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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2787팀 중 80팀 선정(35대1), 최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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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년 대회 모습


올 해의 서울시 '한강 멍때리기 대회'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대회는 오는 12일(일) 16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린다.


그동안 35대 1의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0팀이 ‘멍때리기 고수’가 되기 위한 경합을 벌인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대회 10주년을 맞아 참가선수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0팀을 더 뽑았다.


시 관계자는 신청 사연을 검토한 결과 대회 참가에 대한 열의가 어느 대회보다 높아 더 많은 분께 참가 기회를 드리고자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대회 당일 참가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4월 26일(금)~29일(월) 4일간 참가자를 모집했다. 


여기에는 총 2787팀이 신청했다.


참가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43명(54%), 여성이 37명(46%) 이었다.

 

연령대별 비율을 살펴보면, 20대가 32명(4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는 29명(36%), 40~50대 13명(16%명), 초·중·고등학생 4명(5%), 60대 이상이 2명(3%) 순이었다. 


외국인도 총 4명 참가한다.


시는 신청 사연을 중점적으로 심사하되,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가 포함될 수 있도록 선발했다. 


올해는 데이터 언어학자, 정신과 의사, 쇼트트랙·권투 선수, 항공정비사, N잡러 등 다양한 직군에서 참가한다. 


대부분의 참가 사연이 멍때리기 대회를 통해 지치고 고된 몸과 마음을 회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었다.


예를 들면 심00(여, 30대) 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멍이란 나를 비워내는 시간이다. 비움이 있어야 채움이 있기에 비움에 또 다른 도약이자 새로움을 의미한다. 대회를 통해 비우는 시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00(남, 40대) 씨는 “소방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두 아이의 아빠다. 화재현장과 구조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명상을 통한 휴식, 회복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심박수 그래프’와 ‘현장 시민투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심박수 그래프의 경우 참가자들이 착용한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15분마다 확인해 작성되는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누구나 80팀의 참가자의 사연을 읽고 응원하고 싶은 팀에게 투표하면 된다.


한편 한강 멍때리기 대회 후 18시 30분부터는 한 시간 동안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과 달빛무지개분수를 배경으로 한 이색 체험 ‘요가클래스’가 열린다.


접수는 17시부터 현장에서 접수한다. 


선착순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지친 일상에서 잠시 휴식하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 대회 참가 신청서를 내주셔서 어느 때보다 선수 선발에 고심했다”고 했다.


또 “이번 주말 한강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대회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도 대회에 참가하는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관람하며 직접 대회 10주년 우승자를 뽑아보시길 바란다”고 당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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