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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비무장지대 백마고지, 첫 번째 6·25 전쟁 국군전사자 신원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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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2-01-08 09: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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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번째 신원확인 고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 발굴 유품> 


지난해 비무장지대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에서 올해 처음으로 국군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국군 전사자 고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강원 철원 백마고지에서 발굴한 전사자 유해 중  첫 번째로 신원을 확인하게 되었다.

고인은 제 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6․25전쟁 기간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시기인 1952년 10월, 강원 철원 북방의  백마고지(△395고지)에서 중국군의 공격에 10일 가량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우리 국군은 군사적 요충지인 강원도 철원 일대 백마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12차례의 공방전을 벌였고, 고지의 주인이 7차례나바뀌는 등 상호간에 대혈전을 치뤘다는 전사기록이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인명손실이 발생하였으나 고인을 비롯한 국군은 ’승리를 위한 일념‘으로 끝까지 방어작전을 완수하기 위해 고군분투 한 결과 중국군을 퇴각시키고 백마고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발굴 당시, 고인은 개인호에서 상체가 유실된 상태의 머리뼈·하체 부위의 일부의 유해만 남아있는 상태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 공격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고인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숟가락, 전투화, 야전삽, M1탄 등 다수의 유품이 발굴되었다.

이번 고인의 신원확인은 발굴 유품의 단서와 사전에 등록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습.

고인의 발굴 유품 중 ’김종○'이라고 적힌 숟가락이 발견됨에   따라 신원확인의 정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전사기록과 유가족의 연계성을 추적하였고 ’김‘씨 성을 가진 유가족 중 사전에 시료를 채취한 18건에 대해 전사자 유해와 유전자분석 및 대조를 실시했습니다. 최초에는 전사자의 이름을 ’김종○'이라고 예상했으나 유전자 분석결과 ‘고 김일수 하사’로 밝혀졌다.

고인의 남동생은 2018년에 경북 구미 보건소에서 시료채취를 실시했으며, 당시 고인의 조카(남동생의 자녀)가 서울 현충원 배롱길에 설치된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 홍보 현수막‘을 보고 아버지에게 연락 후 시료 채취를 권했기에 이루어졌다.

고인은 스무살 청춘의 나이에 국가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 하나만으로 부모와 형제를 남겨둔 채 6·25전쟁에 참전했다.

고인은 생전에 농업에 종사하며 어려운 가정을 도우며 살다가 전쟁이 발발하자 마을 주민의 환송을 받으며 국가를 위해 입대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의 전사 통지서를 받은 후에 고인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고인의 신원확인의 소식을 듣지 못하고 1989년에 결국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전사자의 남동생 김영환(75세)님은 ”형님의 신원이 확인되었다고 국유단의 전화를 받았을 때 보이스 피싱이라고 의심했던 것이 너무 낯뜨겁고 미안했다. 

형이 70년이 지나서 유해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살아오는 것만큼 너무 기쁩니다. 이제라도 현충원에서 안식하길 바랍니다.“라고 하시며 벅찬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국방부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귀환행사와 안장식이 거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 이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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