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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 야생 개체와 자연 번식 성공″..

국립수목원과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서식지(광릉숲) 내 복원 연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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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07-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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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방사한 암컷 장수하늘소에 수컷 장수하늘소가 교미를 시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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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교미를 마친 암컷 장수하늘소가 산란하는 모습


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와 야생 개체가 자연 번식에 성공한 것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서식지(광릉숲) 내 복원연구를 진행하던 중 인공 증식 개체와 야생 서식 개체의 번식장면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연구진은 장수하늘소 행동권을 연구하기 위해 인공 증식한 장수하늘소에 위치 추적 기를 부착하여 방사했다. 


이후 방사한 장수하늘소 암컷의 위치를 추적하던 중 자연 서식 야생 수컷이 방사한 암컷을 찾아와 짝짓기를 시도했고, 이어 암컷이 기주식물인 서어나무에 산란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인공증식으로 서식지 내로 재도입 된 개체들의 자연 적응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고 확인했다.


국립수목원과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한 협업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이들의 생태적 특성 파악하고자 2021년부터 현재까지 3년째 인공증식한 장수하늘소에게 위치 추적 기를 부착해 광릉 숲 내 행동권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에 사용한 인공 증식 개체들은 광릉 숲에서 확보된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개체군의 자손들이며, 올해는 총 20개체를 방사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이 외에도 플라이트밀을 활용한 비행 능력 실험, 월동 및 휴면각성 실험 등 장수하늘소의 자세한 생태를 밝히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하고 있다. *플라이트밀(Flight-mill)- 실내 조건에서 비행 속도, 거리 등을 측정하는 기구 


신현탁 산림생물다양성과장은 이와 관련 “기후변화 시대에 장수하늘소와 같은 북방계 곤충이 우리나라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연구진은 광릉숲의 상징인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보전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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