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숙의 공론조사 결과 발표 > 웰빙 TOP뉴스

사진) 결과 보고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도민 숙의공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과 주민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주제를 위한 숙의 공론조사 도민참여단 모집 조사를 실시했다. 

도민 참여단은 그동안 권역별 숙의 토론회와 종합 숙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도는 지난 31일 북부청사에서 공론조사 결과에 대한 대담 행사도 치렀다. 

이 자리에서는 대진대 허훈 교수의 공론조사 ′총평′과 이정훈 연구단장ㆍ손경식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위원의 ′공론조사 주요 쟁점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대한 고려사항′ 그리고 임순택 추진단장의 ′향후 추진 방향′ 등이 논의됐다. 

이번 공론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필요하다’, 즉 ″매우 필요하다″와 ″대체로 필요하다″는 ′동의′ 비율은 ▲도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민참여단 모집조사에서는 48.8% ▲도민참여단 1225명의 권역별 토론회 이후 조사에서는 69.5% ▲316명이 참여한 종합토론회 이후 조사에서는 74.2%로 나타났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면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 응답은 ▲도민참여단 모집조사에서는 34.3% ▲권역별 토론회 이후 조사에서는 63.7% ▲종합토론회 이후 조사에서는 85.4%였다. 

결국 숙의를 거듭할수록 주민투표 적극 투표 의향이 51.1%p 높게 나왔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 이유는 ′경기 남부와 북부의 지역적 특성이 달라 북부 지역의 특성화를 통한 자립전 발전을 위하여′와 ′경기 북부를 평화 공간으로 활용해 국가의 신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가 각각 46.1%, 32.2%를 기록했다. 

설치 불필요 이유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어도 북부지역 규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가 32.3%, ′특별자치도 설치 없이도 충분히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가 32.0%를 차지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 중점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수도권 규제,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중첩규제 개선′이 49.0%, ′신산업 기업투자의 유치와 기존산업 고도화′가 48.2%로 각각 1순위, 2순위를 차지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최근 경기도에 정책 권고안을 전달했다. 

진세혁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번 조사 과정에서 제시된 도민의 다양한 의견, 기대와 우려, 찬성과 반대 의견을 균형 있게 고려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을 수립해 실천에 옮길 것을 권고 한다″고 밝혔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이에 대해 “이번 정책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하고, 제안을 수용해 앞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이번 조사에 참여한 도민 참여단과 각계 전문가, 공론화위원회 위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했다. 

한편 도는 숙의공론조사 백서를 11월 중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