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47만 경기 서남권역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 본격화 > 웰빙 TOP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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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8일 안양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서남권역 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시ㆍ군 간 연계를 중심으로 한 응급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여기에는 경기도 응급의료과장을 비롯해 소방 관계자, 11개 시ㆍ군 보건소장,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응급의료 현황 공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사례 ▲중증환자전담구급차(MICU) 운영 현황 ▲119구급 스마트 시스템 소개 등이 이뤄졌다. 

특히 △서남권 지역의 전원·이송 체계 개선 △시ㆍ군 간 기능 연계 △응급의료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또 정보 공유 체계 구축과 협의체 정례 운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 마련 필요성에 대해 참석자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기 서남권은 수원ㆍ안양ㆍ안산ㆍ과천ㆍ광명ㆍ군포ㆍ시흥ㆍ오산ㆍ의왕ㆍ평택ㆍ화성 등 11개 시ㆍ군으로 구성된다.

약 547만 명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이고, 도내 최대 응급의료 권역이다.

이 지역은 시ㆍ군 간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구조로 인해 응급의료 수요 또한 특정 시ㆍ군에 국한되지 않고 권역 전체에서 실질적으로 함께 이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응급의료기관은 총 29개소가 분포하고 있다.

수적으로는 많은 편이지만, 의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시ㆍ군이 존재한다.

시ㆍ군 간 의료기관의 기능과 수용 여건에도 차이가 있어, 환자 전원이나 이송이 관할 시ㆍ군을 넘어 인접 시ㆍ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도는 이러한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남권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응급의료 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왔다. 

앞으로도 시ㆍ군 간 협력체계 강화와 실효성 있는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제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권수 경기도 응급의료과장은 이와 관련 “경기도는 지난해 의료대란 당시 총 413억 원의 긴급 예산을 투입해 중증응급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의료 현장의 완전한 회복에는 지속 가능한 지역 협력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도는 권역 단위 응급의료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설계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