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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 있으면 대학 안나와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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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8-24 07: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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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엔 ‘고졸 신화’란 말이 있다. 대학을 나오지 않고서도 기업체 CEO 등 조직의 고위직된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만큼 대학졸업장 없이 우리사회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1990년대 IMF를 겪으면서 우리사회에서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사회 진출은 더욱 힘들어졌다. 청년 실업이 증가하면서 과거 고졸자들이 해왔던 일을 대졸자들이 대신하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고졸 채용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러 시중은행들이 고졸 행원들을 다시 뽑기 시작했고, 제조업과 유통 서비스업 기업들도 우수 고졸자들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15년만에 다시 시작된 고졸행원 채용

예컨대, 기업은행은 지난 6월 특성화고 출신 20명을 창구 직원으로 채용했다. 1997년 이후 고졸 채용을 중단했던 산업은행도 15년만에 방침을 바꿔 내년에 모두 50명의 고졸 출신 사원을 뽑기로 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같은 고졸채용 분위기는 확산세를 보여 올 하반기에만 모두 18개 은행이 787명을 뽑을 예정이다. 전체 채용인원의 10.6% 수준이다. 은행들은 이 비율을 내년 12.4%, 내후년 13.2%로 늘릴 예정이다.

제조업 분야에서의 변화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는 향후 10년간 총 1000여명의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졸업 전 선발한다. 우수학생들을 미리 점찍어 방과후 교육활동, 방학 중 단기 집중교육, 현장실습 등을 교육시키며 장학금도 제공해 향후 자사에서 일할 기술인재들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고졸 사원 100명을 선발한 GS리테일은 올해에는 규모를 더 늘려 모두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삼성전자 역시 매년 100명의 마이스터고 우수 학생을 선발해 사전 직무교육과 장학금 혜택 등을 제공하며 채용을 약속하고 있다.
공직 문도 활짝 열렸다. 정부는 지난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등 출신의 우수인재를 기능 9급으로 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제도를 시작하며, 모두 6개 직렬에서 30명을 선발했다. 올해에는 그 규모를 10개 직렬 5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채용된 인원들은 6개월간 중앙부처에서 견습 근무를 한 후 부처별 임용 모두 견습 근무를 거쳐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명된다.

배경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사회

학력 뿐 아니라 신체적 장애, 다문화 가정 또는 탈북자 출신이라는 배경 역시 우리사회에서 공정한 출발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에 정부는 장애학생 의무교육 확대, 다문화교육 거점학교 지정, 탈북 청소년 정규학교 내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실시하며 이들이 남들과 똑같이 사회로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정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한정됐던 장애학생 의무교육을 유치원과 고등학교로 확대했다. 또 장애학생들의 보다 내실있는 직업교육을 위해 특수학교 학교 기업을 20개교로 늘렸다.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수도 늘려 보다 많은 장애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3월에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고교과정의 대안학교 ‘다솜학교’가 충북 제천에서 문을 연다. 언어와 문화, 기술을 가르쳐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적응을 돕는 것이다.

‘다문화교육 거점학교’ 수도 2009년 46개에서 2011년 80개교로 늘어났다. 다문화 거점학교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보다 전문화된 언어, 학습,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것이다.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1 멘토링 지원사업 예산도 2010년 5억원에서 2011년 20억원으로 증액됐다.
탈북 청소년에 대한 초기적응교육 및 정규학교 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지원도 확대됐다. 정부는 탈북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탈북학생 전담 코디네이터를 늘려 이들의 생활지도 및 상담, 복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돈 없어 교육 못받는 일 없어야

올해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금액을 1인당 연 30만원에서 36만으로 인상했다. 장학제도도 확대해 모두 1000억원 규모의 성적우수 장학금, 810억원의 근로장학금을 준비했다. 전문대학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 96억원 규모의 장학금도 신설했다. 돈이 없어 원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서다. 일반 학생을 위한 든든학자금 대출 역시 최대한 금리를 낮추려 노력중이다.

유아에 대한 교육비 지원도 늘렸다. 지금껏 서민층으로 한정했던 지원대상 범위를 소득분위 70%, 즉 중산층까지 넓힌 것이다. 올해 정부는 이들 가정의 3~5세 유아들에게 월 17만 7000~19만 7000원씩 모두 623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만 5세 유아의 경우에는 ‘5세 누리과정’을 마련해 어떤 보육시설에 다니는지와 상관없이 표준화된 양질의 공통 교육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산어촌 학교들은 연중돌봄학교로 지정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문화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학교 학생들은 학기중이나 주말, 방학 가릴 것 없이 학교에서 영어나 음악, 미술 등의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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