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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미터는 끝났고…다음 주목할만한 경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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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8-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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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세계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만큼 볼거리도 풍성하다. 육상 하면 흔히 떠오르는 100미터 달리기나 마라톤 외에도 흥미진진한 종목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중 원초적 달리기에 가장 가까운 3천미터 장애물경기와 바통터치가 인상적인 400미터 계주,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높이뛰기가 눈길을 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격으로 지난 5월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에서 남자 3천미터 장애물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물웅덩이를 건너 질주하고 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리허설격으로 지난 5월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에서 남자 3천미터 장애물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물웅덩이를 건너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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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30일(여)과 9월 1일(남) 각각 열리는 ‘남녀 3천미터 장애물경기(steeplechase)’도 기대를 자아낸다. 3천미터 장애물경기는 ‘트랙 위의 크로스컨트리’로 불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맹수를 피해 도망가고, 사냥감을 쫓으며 산과 들을 넘나들던 자연속의 원초적 달리기를 트랙 위에 구현했다.

3천미터 장애물 출전 선수들은 400미터 트랙을 7바퀴반 돌고, 허들을 28번 넘어야 한다. 허들을 밟은 채 뛰어넘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깊이가 70센티미터에 달하는 물웅덩이도 7번 건넌다. 지구력과 리듬감, 균형감각, 유연성을 두루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초원을 뛰어다니던 아프리카 팀의 강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세계육상에서도 아프리카 케냐의 강세가 점쳐진다.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에제키엘 켐보이(29·케냐)는 대구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켐보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걸었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03·2005·2007년 3회 연속 2위에 머문 징크스를 갖고 있다.

여자 3천미터 장애물경기의 유력 우승후보 역시 케냐다. 9분12초89로 올 시즌 1위를 기록한 밀카 체이와(케냐)가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굴라나 갈키나(러시아), 2009년 세계선수권 땐 마르타 도밍게스(스페인)가 우승하는 등 유럽세도 무시할 수 없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출전선수가 없다.

 

400미터 릴레이에서는 바통을 정확하고 빠르게 주고받는 것이 경기성적을 좌우한다.
400미터 릴레이에서는 바통을 정확하고 빠르게 주고받는 것이 경기성적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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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4일 폐막식 당일 열리는 ‘남녀 400미터 릴레이’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바통을 주고받으며 4백미터를 뛰는 릴레이는 초등학교 운동회 때의 이어달리기를 연상케 한다. 400미터 릴레이의 핵심은 바통터치. 4명의 주자가 3번의 바통터치를 하는데, 앞주자가 아무리 빨라도 바통을 놓치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길이 30센티미터, 무게 5백그램의 바통을 정확히 건네주고 받는 것이 핵심이다. 20미터의 바통인계구역에서 스피드를 덜 줄인 채 바통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에 비해 체격과 실력차가 나는 만큼 주로 원활한 바통터치에 초점을 맞춰 연습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순간 스타트가 뛰어난 선수가 1번, 마지막 스퍼트가 좋은 선수가 4번을 맡는다. 2번과 3번은 각각 직선주로와 곡선주로에 강한 선수가 전담한다.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미국과 자메이카의 대결이다. 객관적 전력은 우사인 볼트가 속한 자메이카팀이 우위에 있다. 미국은 타이슨 게이가 대회에 불참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결승전에 올라가려면 2009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 기준으로 38초60을 통과해야 한다. 대구세계육상의 남자 400미터 릴레이에는 모두 23개국이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국가별 순위에서 세계 19위에 올라 있다. 세계 기록에는 많이 뒤처지지만 우리 대표팀은 지난 5월 39초04를 찍으며 한국기록을 23년 만에 새로 작성했다.

우리나라 남자 400미터 릴레이 대표팀은 여호수아(24·인천시청), 조규원(20·구미시청) 김국영(20·안양시청) 임희남(27·광주광역시청) 전덕형(27·경찰대) 김진국(26·안양시청) 선수로 짜여 있다. 출전선수는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최종 결정되지만 ‘여호수아~조규원~김국영~임희남’ 순으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400미터 릴레이에는 정혜림(24·구미시청) 박소연(24·김포시청) 이선애(17·대구체고) 엄지수(22·SH공사) 정한솔(18·익산고) 김소연(21·안양시청) 선수가 출전한다. 오세진 400미터 릴레이 대표팀 코치는 “선수 컨디션도 좋고 바통터치도 본궤도에 오른 만큼 38초60을 찍고 반드시 결선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높이뛰기는 도구의 도움 없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이다. 지난 5월 대구국제육상경기에 출전한 여자 높이뛰기 선수가 막대를 바라보며 배면뛰기를 하고 있다.
높이뛰기는 도구의 도움 없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이다. 지난 5월 대구국제육상경기에 출전한 여자 높이뛰기 선수가 막대를 바라보며 배면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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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일(남)과 3일(여) 각각 열리는 남녀 높이뛰기 결승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높이뛰기는 멀리뛰기와 함께 트랙이 아닌 필드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종목. 원거리에서 도움닫기로 뛰어와 2개의 지주 사이에 걸려 있는 수평막대를 뛰어넘는 경기다. 장대 같은 기구의 도움 없이 가장 높이 뛴 순서로 순위를 겨루는 원초적 종목이다.

선수들은 20미터 이상 힘차게 달리다가 도움닫기를 하고 그 탄력으로 길이 3.98미터, 무게 2킬로그램의 막대를 넘어야 한다. 대개 선수들은 8~13걸음만에 점프해 바를 뛰어넘는다. 선수당 모두 3번의 점프 기회를 주는데, 바를 건드려 떨어지거나 3회 연속 실패하면 실격처리된다. 같은 높이를 뛰어넘은 선수들은 성공시기가 빠른 순으로 우열을 가린다.

대구세계육상 높이뛰기의 볼거리는 단연 여자 높이뛰기다. 2007·2009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블랑카 블라시치(크로아티아)의 우아한 점프에 이어지는 세리머니가 기대를 자아낸다. 격렬한 세리머니로 블라시치는 ‘필드의 쇼걸’로 불린다. 블라시치는 최근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당초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막바지에 출전의사를 밝혔다.

2미터08의 기록을 가진 블라시치가 세계신기록(2미터09)을 깰 수 있느냐도 여자 높이뛰기의 관전 포인트다. 블라시치와 안나 치체로바(러시아)의 경쟁도 주목거리다. 치체로바는 2007·2009 세계선수권에서 블라시치에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치체로바는 최근 2미터07을 기록하며 블라시치에 바짝 따라붙는 모양새다.

한편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지난해 2미터36을 기록한 이반 유코프(러시아)와 2미터37로 올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한 제시 윌리엄스(미국)의 대결이 볼 만하다. 국내에서는 남자 높이뛰기의 윤제환 선수(24·창원시청)와 여자 높이뛰기 한다례 선수(23·파주시청)가 출전해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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