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생식기 사마귀’ 예방하려면 > 웰빙 TOP뉴스

본문 바로가기
    • 눈 60%
    • 1.0'C
    • 2024.12.20 (금)
  • 로그인

웰빙 TOP뉴스

여름 불청객 ‘생식기 사마귀’ 예방하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2-07-11 11:26

본문

 

피서철이 다가오자 회사원 A씨는 재작년 여름 휴가 후유증으로 마음 졸였던 생각 때문에 마음이 착찹해졌다. 화근은 대학 친구들과 떠난 바캉스 분위기에 휩쓸려 처음 보는 사람과 준비 없이 보낸 하룻밤이었다. 다행히 임신은 되지 않았지만, 휴가를 다녀온 후부터 성기 주변에 좁쌀 같은 사마귀가 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퍼지는 것이었다. 성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 성감염성 질환으로 생식기사마귀, 콘딜로마로 불리기도 하는 곤지름이었다. 그 때부터 곤지름을 치료하기 위한 A양의 몸 고생 마음고생은 1년간 이어졌다.

엄마 몰래 처음 방문한 산부인과에서 곤지름은 재발이 잦은 난치병이라는 얘기를 듣고 겁을 먹은데다, 실제로 치료 후 재발을 여러 차례 경험하면서 두려움이 점점 커져갔다. 다행히 작년에 곤지름 전문 병원으로 검색해 찾아낸 노원에비뉴여성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6개월 이상 경과해 이제서야 완치되었다는 안도감을 갖게 되었다.

성병클리닉의 곤지름 진료로 유명한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생식기 사마귀인 곤지름은 성 접촉에 의해 주로 감염되는 만큼, 드러내놓고 치료받기 어렵고, 이전 병원의 곤지름 치료 과정 중에 마음의 상처까지 얻은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에비뉴여성의원에서는 곤지름 진료에는 상담시간을 더 할애해 환자의 병변 상태와 치료방법, 치료 예후에 대해 가급적 많은 정보를 친절하게 전달함으로써, 환자들이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과 안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곤지름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은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치료 시 통증에 대한 공포 때문에 쉽게 지치기 쉽다. 조병구 원장은 곤지름이 불치병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치료를 잘 받고 3~6개월간 정기적으로 진찰받으면서 면역력을 키우면 재발하지 않고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노원 에비뉴여성의원에서는 자주 치료받지 않아도 되고 재발 횟수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아프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를 권하고 있으며, 상담을 통해 곤지름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씻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다.

곤지름의 치료에는 전기 소작술,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약물치료 등 국소적 치료방법이 주로 이용되는데, 면적이 넓거나 수가 많을 때는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치료 후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어진 후에도 원인균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일정기간 추적 검사를 통해 완치를 위한 노력을 하고, 함께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성병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또한 곤지름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남성에게는 음경암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남자친구나 배우자도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생식기 사마귀도 예방해 주는 가다실과 같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아쉽게도 현재 발생한 곤지름의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곤지름에 걸린 적이 있다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자궁경부암 백신도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취약한 체질이나 중복 감염이 쉬워 다른 유형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곤지름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도 반드시 받도록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피서철, 피서는 떠나더라도 곤지름 같은 성병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조병구 원장은 성병 및 임신 등을 예방하고 싶다면,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모르는 사람과 충동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을 삼가고, 부득이한 경우 콘돔을 반드시 사용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식기 사마귀는 콘돔으로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고 한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사마귀도 예방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도 미리 접종해 둔다면, 한결 안심이 될 것이다. 김판용기자

      가로등
      광고문의


    영상갤러리

회사소개 |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청소년보호정책 | 모바일버전
 
등록번호 : 경기아00088 발행인: 김판용 편집인:김판용 취재본부장:이창주 보도본부장:이홍우
경기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83번길 3-3(성남동) 대표전화 010-5281-0007
사업자등록번호 : 129-36-69027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07년 1월30일 웰빙뉴스창간일 : 창간일 2005년 8월
웰빙뉴스 서울지사 주소 변경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87-1 동암빌딩 4층 싸이그룹 02-529-3232

Copyright ⓒ 2014 www.iwellbeing.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