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비상 절전 경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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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1-10 07:51본문
올 겨울 유례없는 한파로 전력수급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산업계가 비상 절전 경영을 통해 동계 전력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로 선언했다.
지식경제부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홍석우 장관,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포스코·삼성전기 등 주요 대기업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계, 동절기 절전경영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상의는 산업계를 대표해 동절기 절전경영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개별 기업들은 자사의 겨울나기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산업계는 이날 겨울철 전력난 극복을 위해 ‘동계 50대 절전 행동요령’을 이행하고, 대한상의에 구성된 범경제계 에너지절약본부를 중심으로 업종별 협회, 71개 지역별 상공회의소와 연계한 전력수급 위기대응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겨울철 50대 절전행동요령은 생산설비, 난방설비, 조업관리, 사무관리 등 8개 분야에 걸친 절전매뉴얼로 전력피크관리, 조업기간 조정, 자가발전기 적극 활용 등의 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또 개별 기업들은 자사 실정에 맞는 겨울나기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13~14일에 걸쳐 자체 동절기 절전훈련을 실시해 피크 전력을 1만7100kW에서 1만6210kW로 약 6%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포스코는 산소공장 운전패턴 최적화로 Peak 부하를 저감하고 수전전력 Peak 증가시 전력다소비 공장사용량 일시 조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KT는 신규 LTE서비스 신규시설의 증가에도 불구, CCC(Cloud Computing Center) 구조화, 저전력 장비로의 대체 등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8% 이상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전사 차원의 에너지 TFT를 설치해 사내 에너지절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자체 에너지 암행어사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직원 무릎담요 지급과 내복· 스웨터 입기 권장, 적정 실내 건강온도 유지, 조도 최소한 등의 각 기업별 에너지절약 운동도 소개됐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전력의 50% 이상을 사용하는 산업계의 절전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절전이 특정시기에만 행하는 이벤트가 아닌 상시적인 기업문화로 정착착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