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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단 논란…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은 아직도 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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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5-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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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암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일기 시작한 과잉진단 논란이 유방암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국가암 검진으로 인하여 우리 나라가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암 치료 선진국이 되었지만, 최근 이런 검진 과잉 논란이 자칫 검진 기피 현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이런 과잉진단 논란 한편에서는 진료과목에 따라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아 병을 키우고 있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자궁경부암이 대표적인 예다.

 

성 개방 풍조와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로 인해, 미혼여성들이 성경험 개시 이후로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미루다가 자궁경부암 때문에 자궁적출을 하는 여성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이라 하더라도 최근에는 가급적 자궁을 보존하기 위해 자궁경부 원추절제술 등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병변 부위가 넓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자궁을 떼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한형장 위원은 처음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은 30대 미혼여성이 처음으로 받은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는데, 병변 부위가 너무 넓어서 결국 자궁을 적출할 수밖에 없었다아직 미혼인데다가 임신도 하기 전에 자궁을 들어낸 환자의 사정이 딱하기도 하고, 환자도 큰 충격을 받아서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혼여성들의 산부인과 검진 기피 현상이 극복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진료실에서 더 자주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미 2년 전인 2012년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었고, 5명 중 1명꼴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 감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수년 후부터는 20~30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 조사 결과는 2006~2011년 자궁경부암 세포검사를 받은 18~79세 여성 6775명을 대상으로 한 감염실태 연구논문을 분석한 것으로, 전체의 34.2%2787명이 감염되었고, 17.5%에 해당하는 1628명은 자궁경부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이었으며, 성생활이 활발한 편인 18~29세 여성은 49.9%2명 중 1명 꼴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되어 있어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한 위원은 성관계를 시작하면 유형에 관계없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위험이 급증하므로, 초경을 시작한 10대 소녀 때 백신을 미리 접종해 예방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HPV백신 접종률은 9~18세 여성 9%로 미국(53%), 영국(75.4%), 호주(80.0%) 등에 아직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한 성생활을 시작한 여성이라면, 매년 1회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성인 여성이라 하더라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도 가급적 받는 것이 좋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감염 후 별도의 치료 없이 1년 이내 자연 소멸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여성이나 고위험군 HPV에 지속적으로 반복감염이 되는 경우라면, 상피세포이형성증과 상피내암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방심해선 안된다.

 

자궁경부암 검진 결과 HPV 감염으로 나타난 여성은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 하에, 6개월에 1회 꼴로 주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10대 소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꼭 챙기고, 성생활을 시작한 20~30대 여성이라면 년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여성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2008년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웹사이트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http://www.wisewoman.co.kr/hpv)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 및 전문의의 무료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자료제공 대한산부인과의사회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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