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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용해술, 자궁 들어내지 않고 근종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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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09-16 07: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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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생리 때도 아닌데 출혈이 있어 산부인과를 찾은 주부 한정숙 씨(42세)는 검사 결과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자궁근종 진단 후 주위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구하던 정숙씨는 중년 이후 많은 여성들이 자궁근종이 있으며, 치료를 위해 자궁을 들어내는 ‘자궁적출’이라는 수술을 받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두 자녀를 출산했고, 출산 계획이 없지만 자궁을 들어내는 것은 왠지 서글픈 느낌이 들어 담당 의사분께 이야기하자 근종의 크기를 줄일 수 있는 ‘자궁근종 용해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치료를 받기로 했다.

자궁근종, 가임기 여성들에게 흔히 발병

여성들이 겪는 질환 중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 세포에서 자라는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 중 40~50%가 겪을 정도로 흔한 대표적인 자궁 질환이다.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들의 절반 정도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지 않고서는 자신의 자궁근종 여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무증상인 것 외에는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가장 흔한 것이 ‘월경과다’이다. 보통 움직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출혈량이 극심해 어지럼증이나 순간적으로 앞이 깜깜해지는 빈혈 증세까지 불러올 수 있다. 이외에도 극심한 생리통, 골반통증, 골반 압박감, 빈뇨, 성교시 통증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자궁근종 양상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

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 만으로도 쉽게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자궁근종이라고 진단 받더라도 대개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고,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특별한 약물치료나 수술 없이 정기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살펴본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근종에 이차적 변성이 생기거나 악성변화가 일어나면 갑자기 크기가 커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치료를 위해 복강경수술이나 개복수술, 자궁적출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혼여성이나 출산전 여성들이라면 수술 후 불임에 대한 우려와 부담이 크고, 이미 자녀를 출산해 더 이상 출산 계획이 없는 중년 여성이라 할지라도 자궁을 들어내길 꺼려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 고려되는 것이 바로 고주파를 이용한 ‘자궁근종 용해술’이다.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한 자궁근종 용해술

최근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자궁은 보존하면서 근종만 없애는 치료법으로 ‘자궁근종 용해술’이 각광받고 있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체내에 있는 혹에 열을 가해 혹만을 제거시키는 방법이다. 제거된 혹 조직은 콜라겐으로 변해 정상 조직내에 흡수되어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개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이나 복부를 통해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이 없을 뿐 아니라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과 함께 시술 후 바로 일상 복귀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수술이 꺼려지거나 자궁을 보존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선호되는 자궁근종 치료법이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성영모 원장은 “자궁근종 환자의 경우 근종 제거 치료를 받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치료 이후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자궁근종으로 진단 받은 경우 근종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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