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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자궁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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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0-15 11:0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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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자궁근종 환자가 20%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5~2009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자궁근종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환자가 23만 7,000명으로 2005년 19만 5,000명보다 21.1% 늘었다. 이 중 20~30대 가임기 여성들의 환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30~40대 환자 비율이 70%에 달해 여성들의 자궁근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월경과다와 복부통증이 있다면 자궁근종 의심해봐야

자궁근종은 자궁의 평활근 세포에서 자라는 양성종양으로 40~50대에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양성종양이다. 자궁근종 환자 중 50% 이상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지 않고서는 자신의 자궁근종 여부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무증상으로 자궁근종을 그냥 지나쳐버리지만 그 외에 근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들이 몇 가지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이 ‘월경과다’이다. 보통 움직임에 지장을 줄 정도로 출혈량이 극심하여 어지러움증이나 순간적인 빈혈증세까지 불러올 수 있다. 월경과다 말고도 골반 압박감, 생리통, 골반통증, 빈뇨, 성교시 통증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과 크기에 따라 다른 치료법

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 자궁근종으로 진단을 받더라도 대게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고,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특별한 약물치료나 수술 없이 정기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살펴본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근종의 크기가 3cm미만이라면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자궁은 보존하면서 근종만 없애는 ‘자궁근종 용해술’ 을 시행한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체내에 있는 혹에 열을 가해 혹만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제거된 혹 조직은 콜라겐으로 변해 정상조직 내에 흡수되어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개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이나 복부를 통해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이 없을뿐더러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과 함께 시술 후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근종의 크기가 5cm이상이라면 ‘복강경수술’이나 ‘자궁근종절제술’을 받게 되는데 최근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 바로 복강경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하는 대신 0.5~1cm의 작은 구멍을 3~4개 뚫고, 여기에 가느다란 관을 넣은 다음 복강내에 가스를 주입하여 공간을 확보한 후 구 관을 통해 특수하게 고안된 수술 기구로 수술하는 방법인데, 자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근종만을 제거하는데다 수술 후 흉터도 적고 회복기간도 짧은 최신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주로 ‘전자궁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흔히 말하는 ‘자궁적출술’을 의미한다. 전자궁절제술은 말 그대로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인데, 시술 후 생리통, 하복통, 성교통처럼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으로 인한 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임신의 두려움으로부터도 벗어나게 되므로 성생활도 더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여성성의 상징인 자궁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이 커져 심리적 위축감과 함께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성영모 원장은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흔히 발견되지만 이 물혹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검진시 자궁근종으로 진단 받으면 즉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기보다는 근종의 크기와 위치를 살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근종의 변화 양상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보도록 한다. 자궁근종의 치료에 있어서 역시 가임기 뿐 아니라 폐경 이후 여성들이라 할지라도 극심한 상태만 아니라면 자궁적출술로 인해 여성들의 자신감 상실과 의욕 저하, 대인기피증을 낳고, 수치심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치료 방법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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