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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나비 하나로 1등 관광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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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0-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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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비 하나로 12년 전 함평을 찾는 18만 관광객을 무려 30배인 450만으로 늘린 이른바 ‘나비효과’의 주인공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강단에 섰다.

이 전 군수는 14일, G20 서울정상회의 기념강연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의 14번째 강연자로 나서 “민주주의가 잘 뿌리 내려서 작은 정부들이 제각기 색깔을 갖고 정체성을 가진다면 이것이야말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블루오션과 창조 경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그는 자신의 군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역발상과 독창성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 전 군수는 “인구도 적고, 특산물도 하나 없던 함평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지 못 하면 대한민국 지자체에서 결코 1등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12년 전 세계 최초로 나비축제가 만들어졌을 때 잔잔한 물에 돌이 하나 떨어진 것 같은 황홀한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나비축제가 성공한 뒤에도 한 자리에 머물 수 없다는 생각에 축제가 10회째를 맞이했을 때 쯤 세계 최초의 나비 곤충 엑스포를 정부에 제안했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화로 가는 길도 234개의 지방자치가 창조 마인드로, 창조 도시로 만들어서 경쟁력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2년 동안 블루오션과 창조 경영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그는 “함평 지역에 황금박쥐 60여 마리가 발견된 것에서 착안, 황금박쥐 조형물을 만들었고, 이는 함평군민들의 자부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노력의 결과 함평을 찾은 관광객은 축제 시작 전인 1998년 12만 명에서 현재 450만 명까지 늘었다”며 “가장 함평스러운 것, 가장 농촌스러운 것으로 도시보다 잘 살 수 있는 농촌을 만들게 됐다.”고 역설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참석자들이 함께 나비를 날리고 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 참석자들이 함께 나비를 날리고 있다.

그는 “현재 함평군은 뱀 생태관이 들어서고 신약도 개발 중이며 뱀도 육성하고 있다”며 ”하면 된다. 즐거운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는 것만큼 효율적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군수는 “20세기가 아담스미스가 말한 국부론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지방의 시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대”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모든 지자체가 각자의 색깔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 나라를 발전시키고,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때 대한민국은 선진화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강연을 마친 이 전 군수는 해치마당에 모인 청중들게 희망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살아있는 나비 200마리를 날려보내 눈길을 끌었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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