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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50km ‘괴물’들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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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0-20 09: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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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은 자동차공학의 정점에 서 있다. 자동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모두 F1에서 만들어지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슈퍼카가 탄생한다. F1 기술이 곧 슈퍼카의 기술이다.
F1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빠른 속도에 있다. 최고시속 3백50킬로미터에 육박하는 F1 머신(경주차)의 속도는 모든 모터스포츠 중 가장 빠르다. 속도뿐 아니라 머신의 역동적인 움직임, 신기에 가까운 드라이버의 스킬, 고막을 찢을 듯한 배기음 등이 F1의 매력이다.

이렇듯 세계인을 열광시키는 F1 머신은 일반 차와 많이 다르다. 바퀴가 차체 밖으로 나와 있는 오픈 휠 형태이면서 지붕이 없다. 이런 구조는 운전자의 안전성이 낮아 각국의 도로교통법에 맞지 않아 일반 도로를 달릴 수는 없다.

F1 머신이 이러한 구조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다. 빠르게 달리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에 불필요한 요소들은 없애면서 이런 모습이 됐다. 차체도 철이 아닌 탄소와 카본 등 가벼운 재질로 만든다. 그래서 F1 머신은 무게가 단 6백20킬로그램밖에 되지 않는다. 가격 면에서도 상상을 초월한다. F1 머신 한 대 당 가격은 약 1백억원. F1 대회 땐 12개팀 2대씩, 총 2천4백억원의 머신들이 서킷에 상주한다.

맞바람으로 차가 뜨지 못하도록 공기역학 기술 사용

차체는 최고출력 7백50~8백 마력에 이르는 8기통의 2.4리터 엔진이 움직인다. 같은 배기량의 현대 쏘나타 2.4의 최고출력이 1백78마력인 것을 감안하면 출력이 4, 5배에 이른다는 걸 알 수 있다. 배기량이 낮음에도 높은 출력을 내는 것은 엔진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일반 자동차는 1분에 3천~4천 번 정도 엔진이 회전하지만 F1 머신은 1만8천 번 회전한다. 이는 1초에 3백 번 정도 엔진이 움직이는 셈이다.

무게는 극도로 가볍고 엔진의 출력은 엄청나게 높으니 머신이 빠른 것은 당연한 결과다. 보통 F1 머신의 최고시속은 3백50킬로미터에 이른다. 이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속도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머신도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F1에는 철저한 에어로다이내믹(공기역학) 기술이 들어간다.

이 기술은 쉽게 말해 맞바람을 타고 차가 떠오르지 못하도록 차체를 눌러주는 것이다. 빠른 속도에서 차체가 떠오르면 타이어 접지력이 떨어져 속도가 줄고 컨트롤도 어려워진다. 심할 경우에는 머신 전체가 공중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실례로 지난 6월 열린 유럽 그랑프리에서 레드불레이싱팀 마크 웨버의 머신은 시속 2백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에서 다른 머신과 충돌하면서 차체가 15미터 높이까지 떠올랐다.

일반인 위한 주행패턴·편의성·안락성 더한 ‘슈퍼카’

이를 방지하기 위해 F1 머신에는 아주 복잡한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사용된다. 머신 앞에는 프런트 윙과 디퓨저(공기를 가르는 패널)가 자리하고 차체도 유선형으로 만든다. 뒤에도 거대한 리어 윙을 달아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높인다. 앞뒤에 달린 윙만으로 1톤이 훌쩍 넘는 다운포스(차체를 누르는 힘)가 생긴다.

 

이처럼 F1 머신은 가장 진보된 자동차 엔지니어링과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F1 머신의 기술이 일반 차에도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오래전부터 F1에서 활약하고 있는 페라리는 그들의 슈퍼카 제작에 변속기와 에어로다이내믹, 엔진 엔지니어링 등 F1 기술을 계속 접목하고 있다. 맥라렌팀도 그들의 F1 기술력을 바탕으로 슈퍼카 MP4-12를 만들었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슈퍼카 SLS AMG도 메르세데스GP의 F1 기술이 들어간 결과물이다.

슈퍼카와 F1 머신이 많은 부분에서 기술력을 공유하고는 있지만 두 차는 전혀 다르다. F1 머신은 철저히 경주를 위해 제작됐고, 슈퍼카는 일반인에게 판매하기 위해 만든 차다. 따라서 모습이나 주행패턴, 편의성과 안락성 측면 등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슈퍼카에는 수많은 편의 및 안전장비들이 더해진다. 차체가 F1 머신보다 훨씬 무겁다. 엔진도 F1 머신보다 큰 것을 사용한다. F1 머신이 배기량은 낮으면서 높은 출력을 내는 이유는 빠르게 움직이는 엔진 때문이다. F1 팀은 1년에 최대 8개의 엔진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슈퍼카에는 5.0~8.0리터의 큰 배기량 엔진이 사용된다. 물론 F1 머신의 엔진보다 느리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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