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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코를 위한 가습기, 잘못 쓰면 각종 호흡기 질환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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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0-25 06: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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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 탓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습도 유지’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이런 건조한 날씨를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이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가습기다. 특히 비염 등으로 코 점막이 예민한 사람이나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는 사람이라면 가습기를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잘못된 사용법으로 인해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사용하는 가습기가 오히려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건조한 환경

공기가 건조해지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피부와 점막이다. 특히 온도나 습도 등에 민감한 콧속의 점막은 환경이 조금만 건조해져도 쉽게 마르게 되어, 코로 숨쉬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끼게 된다. 우리 몸에서 코는 외부로부터 들이마신 공기로부터 노폐물을 걸려내어 신선한 공기를 폐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코가 건조해지면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콧물이 말라 외부에서 유입된 노폐물이 그대로 코에 남게 된다. 이렇게 되면 콧속에 딱지가 더 잘 앉게 되는데, 이때 딱지를 떼어내면 코 점막의 미세한 혈관에 상처가 나게 된다. 상처가 나면 그 부위에 딱지가 더 많이 생기면서 코가 더 불편해지게 된다. 비염 등이 있어서 코 점막이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되기가 쉬우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오염된 공기에 자주 노출되는 현대인들은 기침, 가래 같은 호흡기 질환을 많이 호소한다. 공기 중의 노폐물이 걸러진 것이 가래이고, 이것을 배출하려는 기전이 기침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변 환경마저 건조하다면 가래는 더 진득해져 배출이 잘 안되게 되고, 이것은 호흡기 점막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습기의 종류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호흡기의 건조를 막아주는 것은 바로 가정과 사무실 등 실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습기다. 가습기는 용도와 구조에 따라 초음파식, 가열식, 복합식, 자연증발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초음파 진동자가 물통의 물에 진동을 가하여 물 분자가 튕겨져 나와 가습을 하는 방식으로 높은 효율로 강력한 가습효과를 누릴 수 있으나, 청소가 힘들어 물에서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가열식 가습기는 말 그대로 물을 가열하여 증기를 발생시켜 가습 하는 방식으로 세균의 번식이 최소화되고 겨울철에 사용할 경우 실내 온도를 상승시켜주나, 전기 소모량이 크고, 어린이들이 있는 환경이라면 화상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또 초음파와 가열, 두 가지 방식의 장점을 합쳐 고온의 물에 초음파를 가하는 복합식 가습기도 있다. 복합식은 가열을 통해 고온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초음파를 사용하므로 상대적으로 작은 증기 입자가 발생하여 실내온도를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올바른 가습기 사용과 관리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살균기능을 지닌 가습기가 등장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살균기능을 지닌 가습기라도 관리가 소홀하다면 세균이 언제 증식하게 될 지 모르는 일이다. 항상 물이 담겨 있어 습한 공기가 가득한 가습기 내부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가습기가 오히려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의 배양처가 되게 된다.

가습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날 사용하고 남은 물은 비우고 가습기와 물통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가습기 물통에 담아서 사용하는 물은 끓여서 식힌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야 세균의 존재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물통의 물을 빼고 말린 상태에서 건조하게 보관해야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각각의 가습기 마다 필터의 교환 주기가 3~6개월 사이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해당 가습기의 필터 교환주기를 확인하여 반드시 교환 주기 내에 필터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코 세척으로 코 막힘 해결

실내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올바르게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아 온 환자들은 가습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되거나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이나 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가습기를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가습기를 과도하게 사용할 시에는 실내의 습도가 높아져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천으로 된 소파나 카펫,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는 침구류에 가까운 곳에서는 가습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코편한한의원 둔촌점 민재성 원장은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노폐물이 코 점막에 쌓이게 되어 코가 더욱 답답해져 힘들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지만, 물을 자주 마셔 몸에 수분을 보충해주거나 따뜻한 물수건으로 코를 마사지하면 어느 정도 코가 시원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생리식염수나 농도 3% 이하의 묽은 소금물로 아침저녁으로 코를 세척해주는 것도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코 막힘 증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홤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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