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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겨울…긴긴 겨울 밤 ‘불면증’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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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1-12 08: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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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짓달 기나긴 밤 한 허리를 베혀내어 / 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 어른님 오시어든 구비구비 펴리라.’

황진이의 시에서 나오는 위 시구처럼 동짓달이 뜨는 겨울 밤은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유독 더 긴 밤이다. 황진이는 그리운 님이 올 때를 위해 긴 겨울 밤을 베어내어 소중히 간직해두고자 했지만,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이유에서 이 긴 겨울 밤을 베어내고 싶을 것이다.

겨울철, ‘여성의 밤’이 더 길다

겨울철에 불면증 같은 수면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는 유독 여성들이 많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냉증으로 인해 손발이 차서 잠을 잘 못 이루고 온 몸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심화되어 소화가 잘 안되고, 안명홍조가 나타나며 요통과 월경불순 현상이 나타나 잠을 이루기가 더욱 쉽지 않다. 또, 겨울이 되면 심해지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은 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면서 혈류량이 줄어 냉증을 일으키고, 우울감과 함께 불면증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여성과 남성 모두 겨울철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 옷을 껴입으면 땀의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피부를 자극하므로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보온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실내에서도 온도와 습도 등을 조절하여 숙면을 위해 최적의 수면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숙면을 위한 겨울철 수면환경

수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수면환경에 대한 것이다. 겨울이 되면 사람들은 추위 때문에 창문을 꽁꽁 닫고 실내와 침실 온도를 높인다. 20도 이하일 때는 추위로 인해 몸을 움츠리지만, 침실 온도가 25도를 넘어도 신체에 좋지 않다. 수면을 위한 이상적인 침실 온도는 20~25도 정도이다. 침실 온도와 함께 이불 속 온도도 너무 높으면 피부에 자극을 가하게 되므로 사람의 체온보다 높지 않게 30~34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온도 못지 않게 환기도 중요하다. 침실의 환기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 이산화탄소의 함량이 많아지게 되므로 밤 사이 호흡이 거칠어지는 등 수면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겨울철에도 자주 창문을 열어 해로운 기체와 먼지 등을 방 밖으로 내보내고 신선한 공기가 침실로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

불면증 한방클리닉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겨울철에 잠을 잘 못 자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와 같은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 쉽다. 떨어진 체온을 높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따뜻한 한방차를 자주 마시면 면역력도 예방하면서 숙면을 유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몸이 차고 비장의 기운이 약한 사람은 인삼차, 신경이 예민하고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귤껍질 달인 물, 비위가 약하고 배가 찬 사람에겐 대추와 파뿌리 달인 물, 심장과 비장에 속열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에는 죽엽과 백복령을 달인 차를 마시게 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여성 불면증의 경우에는 대추, 산조인, 당귀 등의 약재를 차로 마시면 여성 건강과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한방차도 보조적인 방법으로 불면증에 도움이 되긴 하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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