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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먹고 두통 호소하는 아이라면 일단 ‘축농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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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1-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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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년차 가정주부인 오은주 씨는 요즘 4살이 된 아들 민재와 밥 시간만 되면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어느 날부터 시작된 아이의 밥투정 때문이다. 처음 한 두 번은 요리가 잘못되었거나 맛이 없나 싶어 그냥 넘겼으나, 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하며 심하게 밥을 거부하는 아이 때문에 결국 병원을 찾게 되었고, 병원에서 듣게 된 이유는 바로 감기로 인해 생긴‘축농증’이었다. 냄새를 맡지 못해 후각과 미각 기능이 떨어지면서 식욕부진이 왔고, 코 막힘 때문에 두통을 호소했던 것이다.

차고 건조한 날씨에 급성축농증 환자 증가

잘 얼지 않는다는 낙동강 마저 얼었다는 보도가 뉴스에 등장할 만큼 영하권 10~20도까지 뚝 떨어진 기온은 좀처럼 다시 오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갑작스럽게 떨어진 날씨와 예년보다 찬 바람이 많이 불면서 병원에는 축농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축농증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고름, 농(膿)이 모인다는 뜻으로, 코 안에 있는 뼈 속의 동굴 같은 부비동 이라는 곳에 고름이 모여 배출되지 않는 증상을 말하며 정확한 병명은 ‘부비동염’ 이다. 축농증은 크게 만성과 급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급성축농증의 경우 감기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요즘처럼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찬 바람이 부는 시기에는 환자수가 급증한다. 처음에는 전신이 묵직한 듯한 권태감, 두통, 미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끈끈한 점액성의 콧물이 흐르던 것이 그 양이 늘면서 고름처럼 색이 변하고 코 막힘이 심해져 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된다. 요즘 감기 후에 코가 막혀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은데,바로 이런 경우이다. 급성축농증이 12주 이상 낫지 않으면 만성축농증이다.

방치하면 집중력저하에 다크서클, 입냄새까지…

만약 어린이가 축농증에 걸렸다면 중이염과 만성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코 막힘 증상 때문에 코를 세게 풀고,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 때문이다. 또 축농증이 있으면 뇌기능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축농증의 염증으로 인해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며, 콧물과 코 막힘,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는 심각하게 집중력을 방해하여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그 외에도 부비동에 농이 차 있기 때문에 코 양 옆, 눈 밑 아래 부비동 부분이 외관상으로 보았을 때 검고 칙칙하게 보이는 ‘다크서클’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인 물이 썩듯이 부비동에 고인 농으로 인해 입 냄새가 나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콤플렉스로 작용한다.

숨길 확보 후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면역력 강화

한방에서 축농증의 치료는 코의 환기 통로를 확보해 코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우선 코 점막에 직접 한약재를 발라 세균과 염증으로 부어 있는 코 점막을 빠르게 가라앉힌 후, 부비동 안에 가득 찬 농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한약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환기통로를 확보하고 편안한 호흡을 돕는다. 축농증과 같은 코 질환은 재발이 쉬우므로 근본적으로 코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마르고 허약한 아이가 축농증이라면 한방 치료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야, 급성축농증의 원인인 감기를 예방하고 축농증의 재발도 막을 수 있다.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잠실점 소순필 원장은 “축농증 증상 중 진단의 기준이 되는 중요한 증상으로는 고름이 섞여있는 누런 콧물이 나는지, 목 뒤로 콧물이 흘러내리는 후비루 증상이 나타나는지, 만성적인 기침이 나는지이다. 그 외에도 식욕부진, 입 냄새, 귀의 통증, 후각장애 등의 증상을 2~3개 이상 동반한다면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이 축농증을 앓게 되면 콧물과 코 막힘 등 축농증의 동반증상들이 장기간 지속될수록 짜증이 늘고 주위가 산만해지며 학업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축농증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조기치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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