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봉선사천에 참갈겨니 다시 살아나다 > 지역 TOP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2007년 광릉숲 봉선사천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된 한국특산종 참갈겨니(Zacco koreanus 잉어과)를 2008년 10월 봉선사천 3곳에 300마리를 방류한 후 2년간 계절별 모니터링을 한 결과 참갈겨니의 복원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봉선사천에 서식한 기록이 1932년에 있었으나, 2007년 이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 된 참갈겨니를 2008년 10월에 300마리를 봉선사천 3곳에 방류한 후 2010년 10월까지 계절별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어린 물고기부터 성체까지 다양한 단계의 참갈겨니가 피라미(Zacco platypus) 다음으로 많이 관찰되어 봉선사천에 참갈겨니가 성공적인 복원되었음을 확인했다.

□ 2008년 10월부터 2010년 10월까지의 모니터링 결과 광릉숲 봉선사천에서 멸종위기종 둑중개, 퉁가리, 대륙종개, 한국특산종인 동사리 외에도 참마자, 모래무지, 돌고기, 피라미, 버들치 등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어 봉선사천의 어류 다양성 또한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참갈겨니는 잉어과 피라미아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특산 민물어류로 한강과 금강, 낙동강, 섬진강, 강원 남부 이남과 동해안 일부지역에 서식하며 특히,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의 강 상류나 중상류에서는 참갈겨니만 서식하고 참갈겨니와 유사한 갈겨니는 섬진강, 영산강, 낙동강, 탐진강 등 주로 남부지역과 일본, 중국에 서식한다.

* 유광식 기자 (yukwsi@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