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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타종행사, 특별한 사연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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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2-27 08: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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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7회를 맞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그동안 기록을 보면, 특별한 사연과 함께 시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1953년부터 총56회 진행, 참여인원 총569명 중 시민대표 409명 71.8%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1953년도 시행된 이래 1979년을 제외한 2009년까지 총56회 타종식이 거행됐으며 타종에 참여한 인원은 총569명이다. 이 중 시민대표로 참여한 인원은 총409명으로 전체참가자의 71.9%를 차지한다. 시민대표가 타종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1986년부터로 이때 문화예술인과 모범시민 각1명씩이 참여, 점차 일반시민의 참여비율이 확대돼 갔다.

최초 타종식부터 1985년까지는 서울시장 부시장 교육감 서울시경찰국장 등 공무원이 타종행사에 참여했다.외국인(출생지 기준)이 타종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한 해는 2002년으로 작년까지 외국인 참여인원은 총13명이다. '85년부터 양로원·고아원 등에서 17년간 간호사로 봉사해 온 ‘마가렛 닝게토’ 가 외국인으로는 첫 타종에 참여했다.

시민대표 최대 참석 110명, 최고령 102세, 최연소 11세로 기록

서울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이했던 1993년 타종 행사엔 각계 시민대표 110명이 타종행사에 참여,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민대표 최고령 참여자로는 1999년도 102세 나이에 타종행사에 참가한 ‘전방이’ 옹(1897.8.21)으로 기록된다.

그 다음 최고령으로는 국내 항일운동을 주도한 前한국독립동지회장 독립지사 정영국 옹(1910.2.3)이 1994년도 84세 나이로 타종에 참여했다. 외국인(필리핀인)으로 한국의 그늘진 곳을 50년 동안 보듬고 이주노동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지면서 살아온 천사수녀 ‘미켈라 산티아고’ 수녀도 74세 나이로 2007년도 타종행사에 참여했다. 시민대표 최연소 참여자는‘글쓰기 금상’을 수상한 서울미룡초등학교 김선희 학생(1983.11.17일생) 으로 1994년도에 11세 나이로 타종행사에 참석했다.

운동선수로는 2005년도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에 알림으로써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김연아(1990.9.5) 선수가 15세 나이로 타종에 참석했다. 최연소 외국인 타종인사는 2005년도에 참여한 경희대 러시아어과 강사‘까리나 알렉산드로브나(28세)’이다.

광복50주년을 맞이하는 1994년 타종행사엔 구국 항일 운동에 일생을 바친 김우전 광복회 부회장 등 광복회 대의원 50명과 세계최초로 256MDR 반도체 개발연구원 최창식, 인공위성수신기인 고속디지털장치(IDR)를 개발·수출해 제31회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하병철 등 세계화·미래화를 선도할 주요인사 30명이 함께 했다.

최다 참석 8회를 기록한 김충용 종로구청장, 이봉주 2회 참석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가장 많이 참석한 이는 김충용 종로구청장(2002~2009년)으로 총8회를 참석했으며, 서울시장으로는 이명박, 오세훈 시장이 각각 4회의 타종행사에 참석했다. 일반 시민대표 중 타종식에 2번 참여한 이는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선수와 평창동에서 10대(代)를 살아온 시민 이기종이 93년, 96년에 타종에 참여했다.

1995년 기초광역 단체장 및 의회장 25명 참여, 지방자치시대 출범 알려

1995년도 민선1기의 제야의 타종 행사에는 선출직으로 당선된 기초·광역 단체장 및 기초·광역의회장 총25명이 타종식에 함께 참여해 지방자치시대의 출범을 알리게 되었다. 2005년도부터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 참여인사 선정방식을 처음으로 ‘인터넷 및 우편 등에 의한 공개추천’을 도입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격상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민대표 희망·나눔·봉사·희생 등 상징하며 귀감 줘

한편 타종행사에 참여한 시민대표들은 희망·나눔·봉사·희생 등을 상징해 귀감을 주기도 한다.

자신의 몸을 희생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의인들

2002. 7.22(일) 새벽 02시 15분경 성북구 안암동 고대 정문 앞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던 소매치기를 뒤쫓으려고 도로를 횡단하다 승합차에 치어 고대 안암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05시경에 사망한‘의인 장세환’을 기리며 부친인 장기효 시민이 ‘2002년 타종’
지하철 6호선 안암역 승강장에 추락한 어린이를 구하기까지는 13초의 시간과 0.3초의 짧은 순간의 판단 자신의 목숨보다 아이의 목숨을 먼저 생각했던 2005년도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서울디지털고 2학년생‘의인 김대현’학생의 ‘2005년 타종’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시민을 구한‘용감한 시민 이시화’님의 ‘2008년 타종’
2003년도 7월 자신의 몸을 희생해 철로에서 어린이를 구하다 두 다리를 잃은‘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님의 ‘2006년 타종’

나눔을 실천한 시민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매월 김밥을 팔아 번 돈 70%를 어린이 재단, 복지단체 등에 기탁금을 전달하고 40대 만성신부전증 여성에게 신장을 기증하신‘의인 김수자’님의 ‘2009년 타종’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가장에게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 제37사단 소속 ‘김재혁 일병’의 ‘2008년 타종’

시대와 문화의 차이에도 효를 실천한 시민

거동이 불편한 노부(92세)를 지게에 모시고 금강산에 다녀온 효자 ‘효경(孝經)속의 공자도 감탄할 일‘이라며 중국 언론들도 대서특필한 한국에서 온 지게효자‘금강산 지게효자 이군익’님의 ’2006년 타종'
자신의 간을 이식해 간암에 걸린 아버지의 목숨을 살린‘살신성인의 효자 이용준’군은 2009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사회과학대 합격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으로서 귀감 보여 ‘2008년 타종’
결혼 13년차로 영구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자녀 3명과 앞이 안 보이는 시어머님을 부양, 신문배달과 화장품판매로 꿋꿋한 생활을 하면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나나우미유꼬’님의 ‘2008년 타종’
2002년 몽골에서 시집온 후 뇌졸증으로 투병중인 시아버지를 정성껏 모시는 ‘다문화 가정 효부상’ 수상한『떠르지재벤 님의 ‘2009년 타종’

봉사·희생을 실천한 간호천사·수양보모·천사수녀 등

19년간 문경탄전 지하막장에서 일하다가 진폐증에 걸린 260명의 환자를 간호하고 장기투병생활을 하는 진폐요양환자들을 위해 취미활동반(서예, 표구, 당구, 장기, 바둑, 공예 등) 운영을 활성화 하고, 작품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환자들의 삶에 자심감과 용기를 부여한‘진폐증 환자들의 간호천사, 최현숙’님의 ‘2004년 타종’
부인과 함께 지난 7년 동안 많은 아동들의 위탁보호자, 수양 보모역할을 하고 있는‘아동들의 수양부모, 브루스 하워드 함센’님의 ‘2006년 타종’
50년간 한국의 그늘진 곳과 이주노동자의 아픔을 보듬은 필리핀인‘천사 수녀, 미켈라 산티아고’님의 ‘2007년 타종’
20여년째 매년300여명의 불우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진료 및 우즈베키스탄에 몸으로 봉사를 실천한‘인천 한길안과병원 정규형 이사장’님의 ‘2007년 타종’

나눔·봉사를 실천하는‘네티즌이 뽑은 나눔의 천사’

네티즌 심금을 울린‘천사 빵집 아가씨, 길지빈’님의 ‘2004년 타종’
2004. 10월 강남대로 ○○제과점 앞, 팔 다리를 쓰지 못하는 장애인 최○씨에게 빵을 떼어주는 훈훈한 장면이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유명세를 탔던 그녀도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아버지를 집에 모시고 있었던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던 길씨는‘잠깐 손이 되어 준 것이라고...,’그 큰 실천을 겸손함으로 표현했었다.

붕어빵 판매금액으로 7년째 이웃돕기를 실천했던‘충북의 붕어빵 천사, 이문희’님의 ‘2008년 타종’
붕어빵을 구어 팔며, 매일500원짜리 동전을 모은 돈을 충북 영동읍사무소에 기탁해 7년째 이웃돕기를 실천한 나눔의 천사

시대의 영원한 메시지‘내리 사랑’실천

학부와 대학원 6년간 장애인 아들의 휠체어 통학을 도와 학부 4년 동안 결석·지각이 한 번도 없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시켜서 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고 장한 어머니 상을 수상한‘어머니의 승리, 박미라’님의 ‘2007년 타종’

불굴의 의지를 넘어 일어선 용기를 실천

10년 동안 노숙 생활 후 서울시에서 마련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수강하며 겪은 내면의 변화를 ‘거리의 남자’라는 수필집을 펴내며 자립에 성공한‘안승갑’님의 ‘2009년 타종’
본인의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조승미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하며 각종 국내·외 공연에 참가 불굴의 의지를 살리고 있는 등 자랑스런 장애인상을 수상한‘강진희’님의 ‘2002년 타종’
이밖에도 국토 최남단의 마라도 등대지기,‘김석천 소장’의 ‘2004년 타종’ 과 국토 최서남단 저해고도 가거도를 지키는 경비대장 ‘박성철 경위’의 ‘2008년도 타종’ 세계 수영계 10대의 좋은 뉴스에 이름을 올린 박태환 선수의 ‘2006년도 타종’

저출산 시대에 ‘대한민국 최다 다둥이 가족’기록

책을 통한 사교육 극복과 자녀의 인성교육 실현에 이바지하고 13명의 자녀를 두어 국가출산장려정책에 부흥한 ‘엄계숙’ 님의 ‘2007년 타종’

서울시는 오는 12월 31일(금)에도 나눔과 봉사 희생을 몸소 실천한 시민들과 함께 희망찬 2011년을 맞이하기 위해 33번의 종을 울릴 예정이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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