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는 작금의 준 예산 사태를 즉각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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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3-01-04 21:28 댓글 0본문
성남시 공무원 직장협의회(이하‘성직협’)는 매년 12.31 한해의 마지막을 성남시의회만을 바라보며 3년째 새해를 사무실에서 근심걱정으로 맞이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 초에는 그 어느해보다 잦은 눈으로 2,500여 공직자는 12.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12.29일 토요일에도
시민을 위해 도로와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또 치웠다.
한해가 저물어가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랑하는 부모님,아이들과 피자, 치킨 한 조각도 같이 하고픈 조그만 소망도 이루지 못한채 3년째 한 해의 마지막을 악몽처럼 보내며 늘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우리 성직협은 금년 12.31일에는 예산이 통과되길 간절히 기원하고 올해는 재야의 종소리를 가족과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성남시의회는 2010년, 2011년에 마지막날에 예산을 통과시키더니, 정말 안타깝게도 2012년에는 다수당의 본회의 불참으로 인해 2013년 예산을 편성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우리 성직협은 2013. 12. 31일에는 성남시의회가 또 어떤 선물을 안겨 줄지 마음이 아파오며 심한 자괴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성남시의회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새해 벽두부터 전국적으로 성남시가 언론에 좋지 않는 모습으로 매일 보도되어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민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혔다.
100만 시민의 민의를 대변한다는 시의회에서는 지금도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는 시민의 성난 목소리는 안중에도 없이 여전히 준예산 사태에 대해 ‘네탓공방’만 하고 있어 지켜보기가 정말로 안타깝다.
일정한 소득이 없어 공공근로사업과 환경정비로 살아가시는 시민의 아픔과 고통의 소리가 의원님에게는 들리지 않는가 ?
2,500여 공직자가 1. 1일 새벽부터 1. 2일 새벽까지 이틀에 걸쳐 손과 발이 꽁꽁얼고 넉가래를 밀고 손이 부르터도 새해 첫 출근하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제설 작업을 하고, 준예산 편성을 위해 밤샘 작업을 한 공직자의 아픔과 상실감은 안중에도 없는가 ?
공직자는 시의회의 어떠한 처분에도 무조건 따라야만 하는가 ?
100만 성남시민과 2,500여 공직자에게 성남시의회가 2013년도 예산을 통과시키지 못한 여파는 너무나 크다.
성남시의회는 이러한 결과를 깊이 인식하고 반성해야 하며,성남시의 미래와 시민을 위해 고심하고 대화해야 한다.
공직을 사명감으로 알고, 시민을 위해 봉사해온 우리 성직협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우리의 요구사항 -
1. 성남시의회는 2013년 예산을 조속히 처리하라.
1. 성남시의회는“성남시 준예산 사태”로 인하여 취약계층인 공공근로자, 노인일자리, 경로당지원, 보훈명예수당, 청소년 무상급식,
대학생 현장체험, 장애인 복지택시 운영지원, 교육환경개선, 봉사단체지원, 자치센터 자원봉사 강사 수당 등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데 대해 100만 성남시민에게 석고대죄하라.
1. 성남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2,500여명 공직자에게 3년 동안 큰 상처를 준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하라. 또한 가족과 소박한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매해 마지막 날 예산 처리하는 잘못된 관행을 중단하라.
1. 집행부는 준예산으로 인해 많은 시민이 고통을 겪고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신속히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라.
우리 성직협은 하루라도 빨리 이 사태의 해결을 요구하며 계사년에는 100만 성남시민과 2,500여 공직자에게 희망이 전해 지길 기대한다.
2013. 1. 4
성남시공무원직장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