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조선시대 과거제(문과) 재현행사 참가자 모집 중 > 지역 TOP뉴스

서울시는 10월 3일(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에서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연다.

1994년부터 실시 돼 올해 17회를 맞이하는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서울시가 전통문화의 재현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문과시험을 재현하며,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작성(답안지 작성)을 원칙으로 조선시대 과거제의 원형에 따라 실시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글로 작성하는‘한글 과거제’와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를 활용하는‘문자 과거제’가 처음 실시되어 한시를 작성하는 문과 과시생 뿐 아니라 일반인 및 관람객에게 보다 많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에서는 무과시험이 미실시 됨에 따라 무과시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2009년도 당시 무과시험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조선시대 무예시범이 이어지며 조선시대 무기 체험 및 우리 활을 만들어 보고 직접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과거시험을 마친 뒤에는 급제자를 발표하는 ‘방방례(放榜禮)’, 급제를 축하하는 ‘은영연(恩榮宴)’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급제자가 어사화를 쓰고 거리를 행진하는 ‘유가행렬(遊街行列)’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문과시험은 한시 백일장 형태로 진행되며,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게 되는데 시제(試題)는 ‘축광화문복원(祝光化門復元)’으로 운통(韻統)은‘경(庚)’으로 당일 추첨을 통해 운자를 최종 결정한다.

이번 과거제 입상자 33명(장원1명, 방안 1명, 탐화 1명, 을과 7명, 병과 23명)에게는 최고 300만원, 최하 20만원의 상금을 저작권료로 시상한다.

‘한글 과거제’는 9월 10(금)일부터 9월 20일(월)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심사를 거쳐, 행사 당일에 미리 선정된 3명에게 상금(장원1명 50만원, 방안 1명 30만원, 탐화 1명 20만원)이 수여된다. ‘문자 과거제’는 행사 당일 종료시점까지 수신된 문자 메시지 중 총 33명을 선정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그 내용을 발표하고, 수상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추후 우송한다.

문과시험 응시 모집인원은 230명(선착순)이며, 응시기간은 9월 10일(금)부터 9월 20일(월)까지다. 직접방문 또는 우편, 인터넷 접수로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다산콜센터(02-120)나 (02-2171-2380,2382)로 문의하거나 인터넷(http://www.seoul.go.kr, http://www.gwageo.com)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