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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 입원 양주 수험생 병원에서 무사히 수능 마쳤다.

A군과 학부모, 의정부을지대병원과 교육청ㆍ경찰관에게 감사의 마음 전해.. / 이승훈 병원장, “의료진 격려와 교직원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 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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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11-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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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용, 정숙.. 시험 중..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두고 입원한 수험생이 병원과 교육기관의 배려로 1인실에서 시험에 응시해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


15일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에 거주하는 A군은 일상생활 도중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지난 12일 오후 4시 51분께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A군은 폐에 생긴 구멍으로 공기가 새면서 늑막강 안에 공기가 차는 기흉 진단을 받고 흉강 내에 관을 넣은 상태로 입원 치료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수능 당일까지 퇴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A군과 부모님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에 수능 전날인 지난 13일 의정부을지대병원과 교육기관이 협의를 거쳐 A군이 병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하기로 결정했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4인실에 입원해 있던 A군의 수능 전 심적 안정과 편안한 숙면을 위해 1인실을 제공했다. 


이승훈 병원장도 A군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고자 입원 병실을 깜짝 방문해 초콜릿 등을 선물하고 격려했다. 


특히 A군이 불편함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병원 내 안내방송 금지 등 정숙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했다. 


이렇게 해서 A군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등 관계 교육기관에서 파견한 감독관과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시험을 무사히 마쳤다.   


A군과 학부모는 시험을 마친 후 이들에게 “고맙다”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승훈 병원장은 이와 관련 “A군은 단 며칠 만에 퇴원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어서 자칫 수능을 못 치를 상황이었지만, 재수생이어서 이번에 수능을 꼭 봐야 하는 처지였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의료진의 격려와 교직원들의 응원을 받아 꼭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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